사회 전국

'낙석'에 폐쇄됐던 제주 만장굴 내년 3~4월 재개방

뉴스1

입력 2025.12.10 10:40

수정 2025.12.10 10:40

2023년 12월 29일 오전 만장굴 입구 상층부 지점에서 발생한 낙석으로 인해 만장굴 탐방로 입구 난간이 훼손된 모습.(제주도 세계유산본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3.12.29/뉴스1
2023년 12월 29일 오전 만장굴 입구 상층부 지점에서 발생한 낙석으로 인해 만장굴 탐방로 입구 난간이 훼손된 모습.(제주도 세계유산본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3.12.29/뉴스1


(제주=뉴스1) 강승남 기자 = 세계자연유산인 '거문오름 용암동굴계'에 속한 만장굴의 연내 재개방이 무산됐다.

제주도 세계유산본부는 제주시 구좌읍 만장굴 내 탐방로 환경개선 사업 공사를 내년 2월 말쯤 끝내고 이후 한 달간 최종 점검해 3~4월 중 탐방로를 개방할 예정이라고 10일 밝혔다.

용암동굴인 만장굴은 2023년 12월 29일 출입구 상층부 지점에서 낙석이 발생해 탐방이 전면 통제됐다.

당시 탐방로 입구 5m 높이에서 지름 70㎝ 크기의 돌이 떨어져 계단 난간이 훼손됐다.

국가유산청과 제주도는 낙석 원인을 조사해 추가 낙석 위험이 없도록 조치했다.



앞서 만장굴에선 지난 2023년 1월 26일에도 동굴 입구 안쪽 70m 지점에서 낙석이 발생해 2개월간 임시 폐쇄되기도 했다.

이에 따라 제주도는 지난해부터 보수공사와 탐방로 정비를 진행해 애초 올해 8월 재개방할 예정이었지만, 공사과정에서 동굴훼손 우려 등이 제기돼 설계를 변경하는 등 차질을 빚어 재개방 시기가 늦어졌다.

용암동굴인 만장굴은 거문오름 용암동굴계의 일부이다.
만장굴의 길이는 약 7.416㎞로, 용암동굴 가운데 세계에서 12번째로 길다.

유네스코 세계유산, 세계지질공원, 천연기념물로 등록됐으며 매년 50만명 이상이 찾는 유명 관광지이다.


만장굴은 1946년 김녕국민학교(현 김녕초등학교) 교사인 부종휴 씨(1926~1980년)와 꼬마 탐험대 30여명이 발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