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에 어떻게 하느냐에 AI 강국 갈린다"
"국산 AI반도체를 제2의 K-반도체 신화로"
배 부총리는 10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진행된 2025 AI반도체 미래기술 컨퍼런스 축사를 통해 "정부에서 AI 3대 강국이 되기 위한 기틀을 2025년에 다졌다면 2026년이 본격적으로 우리가 AI 강국이 되기 위한 중요한 시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2026년은 우리나라가 아시아·태평양의 AI 허브가 되기 위한 때다. 우리가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서 AI 3대 강국이 될 수도 있고, 미국이나 중국을 따라가기만 하는 나라가 될 수도 있다는 생각도 든다"고 말했다.
이어 "과기정통부 장관으로 임명되면서 AI 3대 강국이 되기 위해서 반드시 달성해야 할 목표 중 하나로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을 반드시 세계적인 수준으로 만들겠다고 생각했다"며 "또 이제 GPU(그래픽처리장치) 의존 등에서 벗어나기 위해 양자와 AI 분야를 강조하면서 NPU를 세계적 수준으로 만들 수 있는 방안도 잘 도출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배 부총리는 "NPU 준비를 2020년께부터 진행해왔는데 이제는 성숙도가 올라왔다고 생각한다. 이날 K-Perf(케이퍼프) 선언식을 통해서 세계적인 무대로 나아가기 위한 시작점에 와있고, 세계 무대에서의 준비가 어느 정도 됐다고 본다"고 했ㄷ.
그러면서 "또 AI 3대 강국이 되기 위해서는 우리나라 과학기술 전반에 AI 확산이 필요하다. AI를 단순히 도구로서 생각하는 게 아니라 연구 동료로서 받아들일 수 있도록 전문 분야별 파운데이션 모델을 만들고 서비스를 만들어가는 작업을 정부에서도 계속 해나갈 것"이라고 부연했다.
또 "정부는 내년 국가 R&D 에산을 35조5000억원 수준으로 최대 규모로 편성했고, AI 예산도 약 10조원 정도의 투자를 진행한다"며 "우리가 내년부터 실질적인 성과를 만들기 위한 노력들을 다같이 해주셨으면 좋겠다. AI 강국이 되기 위한 AI 인프라, K-AI 반도체 등 논의가 굉장히 중요하고, 그 실질적인 결실을 맺기 위한 준비를 해나가야할 때라고 생각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배 부총리는 "정부는 기업과 연구자분들이 최선의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국산 AI 반도체가 제2의 K-반도체 성공 신화 주역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계속해서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AI반도체 미래기술 컨퍼런스에서는 산업계 중심의 공동성능지표(K-Perf) 발굴·확산·고도화를 위해 주요 수요-공급기업 12개사와 3개 유관기관이 참여하는 'K-Perf 협의체' 출범식도 함께 개최됐다.
K-Perf 성능지표는 수요기업이 제시한 다양한 서비스 환경을 고려해 측정 모델 및 조건·지표를 세분화한 국산 AI 반도체 성능 측정 지표다. 이를 기반으로 실제 사용환경 중심의 NPU 성능 데이터 공유·활용체계 구축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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