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뉴스1) 최창호 기자 = 포항지방해양수산청이 경북 포항 영일대해수욕장 백사장 유실을 막기 위해 실시 중인 방파제 공사에 시민들이 불만을 제기했다.
10일 포항해수청 등에 따르면 2027년 말 준공을 목표로 영일대 해상누각 옆에 길이 120m짜리 방파제 3곳을 수중에 설치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그러나 수중 위 방파제 공사를 지켜본 시민과 관광객들은 "해수욕장 경관을 크게 해친다"고 지적하고 있다.
한 시민은 "백사장 유실을 막겠다는 취지에는 공감하지만, 관광명소인 해상누각 바로 옆에 방파제가 설치되면 보기에 좋지 않다"고 말했다.
한 관광객도 "해상누각을 배경으로 셀카를 찍었는데, 방파제가 보여 사진을 망쳤다"는 반응을 보였다.
해상 레저 강사 A 씨는 "방파제가 초보 강습생들의 안전을 위협할 수 있다"고 우려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포항해수청 관계자는 "방파제 설치 전 주민설명회를 열어 내용을 전달했다"며 "포항시, 포항해경 등과 안전 모니터링을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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