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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요한 의원직 사퇴에 송언석 "안타깝지만 결단 존중..마지막 선비의 기개 봤다"

이해람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12.10 11:03

수정 2025.12.10 11:03

인요한 국민의힘 의원이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의원직 사퇴 입장 표명 기자회견을 마치고 기자회견문을 관게자에게 넘겨주고 있다. 뉴스1
인요한 국민의힘 의원이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의원직 사퇴 입장 표명 기자회견을 마치고 기자회견문을 관게자에게 넘겨주고 있다. 뉴스1

[파이낸셜뉴스]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0일 인요한 의원이 국회의원직에서 사퇴하자 "대단히 안타깝지만 의원님의 고뇌 어린 결단을 존중한다"고 밝혔다.

송 원내대표는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희생 없이 변화 없다. 나 자신부터 내려놓겠다'고 하며 스스로 물러나는 인 의원의 모습에서 이 시대 마지막 선비의 기개와 지조를 봤다"며 이같이 적었다.

송 원내대표는 "(인 의원에게) 국회에서 끝까지 함께 싸워나가자며 만류했지만 의원님의 뜻이 워낙 확고했다"며 "극단적인 진영논리에 빠져 소수야당을 존중하지 않고 국민을 힘들게 만드는 이재명 정권과 더불어민주당의 폭주는 '이것이 과연 국회라고 할 수 있는가'는 의문을 남기고 있어 인 의원의 고뇌에 깊이 공감한다"고 했다.

그는 "인 의원은 130년 전 의증조부 유진 벨 선교사께서 이 땅에 오신 이래 우리 민족의 발전을 위해 4대째 헌신하고 희생하신 진정한 명문가"라며 "인 의원의 의정 활동은 비록 여기서 멈추지만 우리 당과 국회에 남긴 인 의원의 족적은 결코 가볍지 않다"고 강조했다.



송 원내대표는 "비록 의원직은 사퇴하더라도 대한민국 발전과 국민 통합을 위해 늘 함께 하겠다"며 "그 뜻을 잊지 않겠다"고 썼다.

haeram@fnnews.com 이해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