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서장원 기자 = 지방자치단체가 창단하는 국내 첫 프로야구단인 울산프로야구단이 2026시즌부터 퓨처스리그(2군)에 참가한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10일 이사회를 개최해 울산광역시 신규 구단(가칭 '울산프로야구단')의 퓨처스리그 참가를 의결하고, 2026시즌 참가를 최종 승인했다.
KBO는 "울산프로야구단은 지방자치단체가 주체가 돼 창단한 최초의 KBO리그 참가 구단"이라고 소개했다.
울산프로야구단은 퓨처스리그 참가를 위해 여러 선결 과제를 해결해야 한다.
전용 경기장 및 훈련 시설을 확보해야 하고, 구단 운영 법인 설립과 전문 프런트 조직을 구축해야 한다.
선수단 구성은 KBO 드래프트 미지명 선수, KBO 규약상 자유계약선수, 외국인 선수 등 출신·연령·경력·드래프트 참가 이력 여부와 무관하게 자율 선발이 가능하다.
해외 진출 후 국내 프로구단에 입단하지 않은 선수의 선발도 허용하기로 했다.
외국인 선수의 경우 최대 4명까지 등록할 수 있으며, 연봉, 계약금, 옵션 및 이적료(세금 제외) 등의 총액은 한 선수당 10만 달러 내에서 계약할 수 있다. 국내 선수의 경우 최저연봉은 KBO 규정과 동일하게 연 3000만 원을 적용한다.
울산프로야구단 소속 선수는 시즌 중 KBO 구단으로의 이적도 가능하다.
국내 선수 중 KBO 드래프트 참가 이력이 있는 선수 또는 외국인 선수는 KBO 규약에 명시돼 있는 양도 가능 기간(포스트시즌 종료 다음 날부터 다음 해 7월 31일까지)에 KBO 구단으로 이적할 수 있다.
KBO 드래프트 참가 이력이 없는 선수는 반드시 KBO 드래프트를 거친 이후에 이적할 수 있다.
한 시즌 동안 울산프로야구단에서 KBO 구단으로 이적할 수 있는 선수는 최대 5명이며, 이적료는 해당 선수의 연봉을 초과할 수 없다.
울산프로야구단의 퓨처스리그 참가에 따라 기존 리그의 팀 구성도 변경된다.
울산이 남부리그로 편입되고, 남부리그에 소속돼 있던 상무야구단은 북부리그로 이동하게 된다.
이에 따라 북부리그는 한화·LG·SSG·두산·고양·상무, 남부리그는 KT·NC·롯데·삼성·KIA·울산으로 양 리그가 각각 6개 팀씩으로 구성된다.
2026 퓨처스리그는 내년 3월 20일 개막해 팀당 116경기씩 총 696경기를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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