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정명훈⨉KBS교향악단 베토벤 9'…세종시즌 피날레
[서울=뉴시스] 최희정 기자 = 세종문화회관은 오는 30일 오후 7시 30분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정명훈⨉KBS교향악단 베토벤 9'를 개최한다.
이번 공연은 매년 수준 높은 클래식 무대를 선보여 온 '세종 오케스트라 시리즈' 이자 2025 세종시즌을 마무리하는 피날레 공연이다.
세계적인 마에스트로 정명훈은 KBS교향악단 계관지휘자로서 '합창 교향곡'의 장엄한 울림을 이끌 예정이다.
정명훈은 베를린 필하모닉, 빈 필하모닉, 로열 콘세르트헤바우 등 세계 최고 오케스트라를 지휘하며 독보적인 음악 세계를 구축해왔다. 라디오 프랑스 필하모닉, 파리 오페라, 서울시향 음악감독을 역임했으며, 현재 KBS교향악단 계관지휘자, 드레스덴 슈타츠카펠레 수석객원지휘자, 라 스칼라 필하모닉 명예지휘자로 활발히 활동 중이다.
1956년 창단된 KBS교향악단은 한국 교향악의 역사와 함께 성장하며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오케스트라로 자리잡았다. 폭넓은 레퍼토리와 안정적인 연주력을 기반으로 신뢰를 쌓았으며, 매년 100회 이상의 공연과 동시에 '디지털 K-Hall(홀)' 등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클래식의 접근성을 꾸준히 확장하고 있다.
매년 연말 무대에 오르는 베토벤 교향곡 제9번 '합창'은 KBS교향악단의 상징적이고 독보적인 레퍼토리다. 이들은 그동안 "현대적 해석과 전통적 사운드가 공존한다", "나사를 바짝 조인 듯한 긴장감", "정통성을 기반으로 한 완성도"라는 평가를 받으며 연말 '합창' 무대의 새로운 기준을 확립해왔다.
세종문화회관 측은 "KBS교향악단이 계관지휘자 정명훈과 함께 2025년의 마지막 무대를 장식한다는 점은 그 자체로 의미가 크다"며 "2022년 선임 이후 더욱 깊어진 호흡을 이어오며 정명훈 특유의 섬세함과 압도적인 에너지로 '합창 교향곡'의 본질을 선명하게 드러낼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무대는 한국 클래식계를 대표하는 최정상 성악가들이 총출동한다. 소프라노 최지은(2025 스페인 비냐스 국제콩쿠르 우승), 메조 소프라노 양송미(빈 국립오페라 극장 최초 한국인 메조 소프라노 주역 데뷔), 테너 손지훈(2023 차이콥스키 국제콩쿠르 우승), 바리톤 김기훈(BBC 카디프 '싱어 오브 더 월드' 우승)이 협연자로 나선다.
'환희의 송가'는 세 개 합창단의 연합 무대로 더욱 웅장한 울림을 선사한다. 고양시립합창단(상임지휘자 김종현), 서울모테트합창단(지휘자 박치용), 안양시립합창단(상임지휘자 이충한)이 참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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