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서 시상식
" 작품상 수상작 전부가 지방도시에 위치"
이 행사는 우수한 공공건축물 조성에 기여한 공로자를 발굴·격려하고 우수 사례를 홍보하기 위해 매년 개최해오고 있다.
1차(서류)와 2차(현장) 심사를 거쳐 작품상 수상이 확정된 4개 작품에 대한 공개 프레젠테이션(PT)이 진행된다. 이후 심사위원 논의를 거쳐 작품상 최종 훈격을 결정하고 시상한다.
시상 규모는 국토교통부 장관상과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상, 건축공간연구원 원장상, 국가건축정책위원회 위원장상, 우수 총괄·공공건축가상, 우수 실무자상 등 총 6개다.
특히 올해에는 수상작이 모두 부산, 서귀포, 세종, 해남 등 지방 도시에 소재한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작품상에 오른 4개 작품별로 보면 동의대 신병윤 교수의 '부산 베리베리굿봉산센터'는 부산 영도구가 발주하고 플로건축사사무소가 설계하며 일성종합건설이 시공한 마을센터다. 노후 건축물이 밀집한 가파른 경사지에 위치한 센터는 주변의 모든 골목 및 건축물과 자연스럽게 연결되며 주변 맥락에 어울리는 최적의 해를 찾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신 교수는 작품상 외에 우수 총괄·공공건축가상에도 이름을 올렸다.
'서귀포 삼다종합사회복지관'은 제주특별자치도가 발주하고 유원건축사사무소가 설계하며 신진종합토건주식회사가 시공한 작품이다. 건축물 간 동선 연결과 통일감 있는 외부 공간계획을 마련한 점이 돋보인다는 평가다.
'세종 세무서'는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이 발주하고 건축사사무소매스스터디스가 설계하며 삼인종합건설㈜가 시공한 작품이다. 기존의 세무서 형태를 파격적으로 탈피한 실험적인 건축물로서 4개의 켜로 이루어진 건물의 배치와 이를 엮어내는 주 이동 동선이 돋보인다는 평가다.
이 작품의 감독관으로 활동한 행복청 윤보섭 사무관에게는 우수 실무상이 수여된다.
'해남 126 호텔'은 한국관광공사가 발주하고 아파랏체건축사사무소와 건축사사무소적재가 설계하며 인동종합건설㈜에서 시공한 작품이다. 전남권 최초의 4성급 호텔이자 국내 호텔 중 유일하게 BF(장애물 없는 생활환경) 인증을 획득했다는 점에서 공공기관의 사회적 역할이 두드러진다.
장우철 국토부 건축정책관은 "올해는 행사 시작 이래 최초로 작품상 수상작 전부가 지방도시에 위치한 상징적인 해"라면서 "지방 도시민의 삶에 활력과 편의를 증진시키는 공공건축물과 이를 가능하게 한 발주기관 관계자들의 혁신적인 행정 사례가 전국으로 확산돼 대한민국의 균형성장을 이루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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