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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韓, 기후위기 등 전지구적 난제 해결 앞장"…태평양도서국 인사 초청

성석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12.10 11:37

수정 2025.12.10 11:35

이재명 대통령이 10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태평양도서국 외교장관 단체 접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이재명 대통령이 10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태평양도서국 외교장관 단체 접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파이낸셜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10일 태평양도서국 외교장관단을 접견하고 "글로벌 책임 강국으로서 우리 인류가 직면한 전 지구적인 난제 해결에 앞장서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태평양도서국 외교장관 단체 접견 모두발언에서 "공동의 위협인 기후위기에 선도적으로 대처하고 한국의 성장 경험을 바탕으로 취약 국가들이 스스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함으로써 함께하는 더 나은 미래를 설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한국이 통가와 1970년 첫 외교관계를 수립한 이후 반세기 넘게 태평양도서국과 우호 협력 관계를 발전시켜 왔다고 언급하며 "2023년 니우에를 마지막으로 태평양도서국 모두와 수교하면서 한국은 태평양도서국과 태평양 가족이 되었다"고 설명했다.

또 태평양도서지역이 한국 원양어업의 핵심 어장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우리 국민들이 애용하는 참치의 90% 이상이 어획되는 곳"이라면서 "앞으로 광물, 에너지 분야에서도 협력을 확대해 나갈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한국이 1995년 태평양도서국포럼(PIF)에 대화상대국으로 가입한 뒤 30년간 고위급 외교와 소통을 이어왔다고 밝힌 뒤 "그간 2억4000만달러 규모의 ODA 사업을 통해서 보건, 교육 등 분야에서 태평양도서국들과 상생 번영의 협력을 이어오면서 태도국의 지속가능한 경제 사회 발전에 기여해 왔다"고 언급했다.


특히 전날 열린 제6차 한-태평양도서국 외교장관회의 결과를 거론하며 "개발 협력, 기후변화, 해양수산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실질 협력 강화를 위한 폭넓은 논의가 있었다고 들었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앞으로도 이런 고위급 협의회를 통해서 양측 간의 소통과 교류가 활발하게 이루어지면 좋겠다”며 협력 채널의 정례화·심화 필요성도 강조했다.


이날 접견에는 바론 왕가 PIF 사무총장, 투포우토아 울루칼랄라 통가 왕세자, 투엘루페 포물리누쿠 오네세모 사모아 부총리, 달튼 타겔라기 니우에 총리 등 태평양도서국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다.

west@fnnews.com 성석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