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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비트, 가상자산 '콜드월렛' 보관 비중 99%로 높인다

뉴스1

입력 2025.12.10 11:30

수정 2025.12.10 11:30

업비트 로고.
업비트 로고.


(서울=뉴스1) 박현영 블록체인전문기자 = 가상자산(디지털자산) 거래소 업비트가 '콜드월렛(오프라인 상태의 가상자산 지갑)' 보관 비중을 99% 수준으로 높인다.

업비트는 최근 해킹으로 445억 원 규모 가상자산을 핫월렛(온라인 상태의 지갑)에서 탈취당한 바 있다. 이에 예방 차원에서 콜드월렛 보관 비중을 기존보다 더 높이기로 했다.

10일 업비트는 지갑 시스템 점검과 개편을 마쳤고, 핫월렛 보관 비중을 0%대까지 축소하겠다고 밝혔다. 콜드월렛 보관 비중은 99%대로 높인다.



2025년 10월 말 기준 업비트의 핫월렛 보관 비중은 1.67%였다. 콜드월렛 보관 비중 역시 98.33%로, 법률에서 요구하는 수준을 크게 상회하는 수치였다. 가상자산이용자보호법에 따르면 거래소는 고객이 예치한 가상자산의 80% 이상을 콜드월렛에 보관해야 한다.


그럼에도 보안상 공격이 발생할 수 있음을 고려해 업비트는 핫월렛 보관 비중을 더 축소하기로 했다. 신규 상장 확대로 가상자산 입출금이 증가하는 상황에서도 핫월렛 비중을 최소한으로 견고하게 유지하겠다는 방침이다.


오경석 두나무 대표는 "핫월렛 비중을 국내 최저 수준으로 유지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며 "고객 자산 보호를 업비트 운영의 최우선 가치로 삼고,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디지털자산 거래 환경 구축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