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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테이너 열자 'K담배' 20만갑 우르르…밀수출 일당 검거

뉴시스

입력 2025.12.10 11:38

수정 2025.12.10 11:38

인천본부세관, 중국인 등 3명 불구속 송치 시가 12억 상당…최근 K-담배 열풍에 시도
[인천=뉴시스] 선적지 세탁, 가짜 K담배 밀수출 개요도. (사진=인천본부세관 제공). 2025.12.1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인천=뉴시스] 선적지 세탁, 가짜 K담배 밀수출 개요도. (사진=인천본부세관 제공). 2025.12.1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인천=뉴시스] 전예준 기자 = 시가 12억원 상당의 가짜 국산 담배 20만갑을 호주로 밀수출하려던 일당이 인천본부 세관에 적발됐다.

인천본부세관은 국제운송주선업자 중국인 등 3명을 관세법 및 상표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불구속 송치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들은 출발지를 중국에서 우리나라로 세탁하기 위해 환적화물로 위장, 인천항을 경유한 것으로 파악됐다. 우리나라에서 선적된 화물이 중국·동남아 화물에 비해 수입국에서 검사 비율이 현저히 낮다는 점을 악용한 것이다.

이들은 호주의 담배가격이 1갑당 4만원 정도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에서 가장 높은 수준이라는 사실을 잘 알고 있었고 밀수출을 통한 시세차익 및 부당이익을 얻기 위해 범행을 계획했다고 인천본부세관은 설명했다.



[인천=뉴시스] 종이박스에 담겨있는 위조 국산 담배 (사진=인천본부세관 제공) 2025.12.1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인천=뉴시스] 종이박스에 담겨있는 위조 국산 담배 (사진=인천본부세관 제공) 2025.12.1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앞서 인천본부세관은 인천항 보세구역에 반입된 화물 중 품명이 일회용기로 신고된 컨테이너를 개장 검사해 위조 에쎄 담배 20만갑을 적발했다.

인천본부세관 관계자는 "최근 K담배 열풍으로 국산 담배가 세계적으로 인기를 얻자 국산을 가장한 위조 담배가 외국에서 유통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며 "앞으로도 경제 국경에서 발생하는 초국가적 불법행위를 철저히 단속해 K-브랜드 권리 보호 및 우리나라의 국가 신인도 제고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국민들도 불법행위를 발견하는 경우 '관세청 밀수신고센터'로 적극 제보해 달라"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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