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부 수반으로 칭찬하는 건 일상적인 일"
"한강버스 교통용 아닌 관광용으로 해볼 만해"
"서울시장 출마 여부 예산안 심사 끝나고 고민"
정 구청장은 10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과거에 (성남)시장 시절에 만날 때나 도지사님, 대표님 하실 때 만날 때마다 제가 잘한 정책을 칭찬을 많이 해 주셨다. 대통령이 되셔서 그렇게 공개적으로 해 주시니까 좀 깜놀했다"며 이같이 답했다.
앞서 이 대통령은 지난 8일 엑스(X·옛 트위터)에 성동구 여론조사 구정 만족도 관련 기사의 제목 및 사진과 함께 "정 구청장님이 잘하기는 잘하나 봅니다.
정 구청장은 "지방정부는 구청이나 시나 행정부 소관이다. 행정부 수반은 대통령님이시고 그렇기 때문에 행정부 수반으로서 소속 지자체장에 대해서 칭찬할 수도 있고 비판할 수도 있고 이건 일상적인 일"이라고 말했다.
순한맛 이재명이라는 별명에 대해 "정치적 이슈의 그런 사안들에 대해서 크게 입장을 발표하거나 그러지 않고 조용히 일로 승부하는 그런 것에서 평가하는 것 같다"고 했다.
'당내 견제도 심해지지 않겠냐'는 질문에 "그거야 당연하다. 피할 수 없으면 즐긴다"고 대답했다.
정 구청장은 오세훈 시장의 한강버스에 대해 "교통용으로 이미 안 된다는 것이 판단이 끝난 거다. 이걸 고집하면 안 된다. 그러나 막대한 세금이 들어갔기 때문에 이걸 그냥 폐기시키면 매몰 비용이 너무 크다"며, "그렇기 때문에 가급적 세금을 아끼기 위해서는 어쨌든지 이걸 뭔가 활용해서 들어간 돈을 이제 뽑아낼 수 있어야 된다. 그러려면 관광용으로 해볼 만하다"고 평가했다.
10·15 부동산 대책에 대해 "정부가 개입해서 수요 조절을 한 건데 응급적인 조치이고 이것에 따라서 공급정책이 같이 뒷받침이 돼야 되고 이 두 개를 패키지로 판단해야 된다"며 "그래서 서울시에서 공급을 늘리겠다고 계속 발표하고 있고 정부에서도 곧 공급대책이 나올 텐데 이걸 같이 묶어서 판단해야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정 구청장은 서울시장 출마 여부에 대해 "마음의 준비는 하고 있다. 다음 주에 내년 예산안과 사업 계획안의 구의회 심의가 끝난다. 그것까지는 최선을 다하고 그게 잘되고 나면 심도 깊게 고민해서 판단할 것"이라며 "다다음 주쯤 얘기 드릴 시간이 있을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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