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시황·전망

‘SK하닉 4% 급등’ 코스피·코스닥 상승전환 [fn오후시황]

김미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12.10 13:37

수정 2025.12.10 13:37

SK하이닉스 이천캠퍼스 전경. 사진=연합뉴스
SK하이닉스 이천캠퍼스 전경. 사진=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코스피·코스닥지수가 10일 장중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상승 전환했다.

이날 오후 1시 30분 기준 코스피는 전장 대비 0.18% 오른 4150.95에 거래 중이다. 지수는 전장 대비 0.37% 오른 4159.05로 출발한 뒤 장 초반 4128.75(-0.36%)까지 내렸으나, 이후 오름폭을 키우며 상승 전환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2134억원 순매수하고 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1487억원, 697억원 순매도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기업 중에서는 SK하이닉스가 4%대 강세를 보이며 59만3000원에 거래 중이다. 신한투자증권 강진혁 선임연구원은 SK하이닉스에 대해 “ADR 상장 루머, 금산분리 규제 완화 수혜 기대감이 작용했다”며 “대규모 반도체 투자금 자금조달이 용이해질 것”이라고 짚었다.

삼성SDI도 2.58% 올랐다. 미국에서 2조원 규모의 에너지저장장치(ESS)용 LFP 배터리 공급 계약을 체결한 소식이 주가를 견인했다. 반면 전날 지수를 지탱했던 조선주(HD현대중공업 -1.39%, 삼성중공업 -2.96%)와 방산주(한화에어로스페이스 -3.33%)는 약세이다.

업종별로는 제약(1.65%), 오락·문화(1.05%)가 1%대 강세를 보이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0.44% 오른 935.47을 가리키고 있다.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552억원, 328억원 순매수 중이며, 기관은 468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강 연구원은 “불확실성이 크게 부각되는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눈치싸움이 장기화되고 있다”며 “방향성을 찾지 못하고 상승·하락을 반복하는 두더지게임 장세”라고 진단했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