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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반도체 미래기술 컨퍼런스’ 개최…국산 NPU 성능지표 공개

장민권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12.10 14:11

수정 2025.12.10 14:11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10일 오전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2025 인공지능반도체 미래기술 컨퍼런스' 에서 참석자 소개를 듣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10일 오전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2025 인공지능반도체 미래기술 컨퍼런스' 에서 참석자 소개를 듣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파이낸셜뉴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0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국산 인공지능(AI) 반도체 조기 상용화 성과 및 기술 동향 등을 공유하는 ‘2025 AI반도체 미래기술 컨퍼런스’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AI반도체 미래기술 컨퍼런스’에서는 산업계 중심의 공동성능지표(K-Perf) 발굴·확산·고도화를 위해 주요 수요-공급기업 12개사와 3개 유관기관이 참여하는 ‘K-Perf 협의체’ 출범식도 함께 개최됐다.

과기정통부는 이날 출범식에서 그간 산업계 합의를 바탕으로 마련한 K-Perf 지표를 발표했다. K-Perf 성능지표는 수요기업이 제시한 다양한 서비스 환경을 고려해 측정 모델 및 조건·지표를 세분화한 것이 특징이다. 이를 기반으로 실제 사용환경 중심의 신경망처리장치(NPU) 성능 데이터 공유·활용체계 구축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출범식에서 K-Perf 협의체는 K-Perf의 정착·고도화와 민간·공공 분야 현장 전반에 걸친 확산을 위해 공동선언문을 채택했다.

선언문을 통해 수요·공급기업들은 국산 NPU 성능 고도화 및 현장 중심 레퍼런스 확보 등을 위해 K-Perf 지표를 적극 활용하기로 합의했다. 이에 따라 K-Perf를 통해 그간 수요기업이 국산 NPU 도입을 위해 필요로 했던 구체적인 데이터를 수월하게 확보할 수 있게 돼 국산 NPU 수요·공급기업 간 협력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AI반도체 연구개발(R&D) 및 실증·사업화 성과를 공유하기 위한 오찬 간담회와 성과전시 부스도 열렸다. 과기정통부는 올해 R&D에 1425억원을 투자해 국산 AI반도체 기술 고도화를 집중 지원했다.

또 국산 NPU가 골든타임 내 상용화될 수 있도록 1·2차 추경을 통해 국산 AI반도체 실증·사업화 관련 예산을 대폭 증액(794억원)해 1103억원을 투자하는 등 총 2500억원 이상을 지원했다.

과기정통부는 올해 추경을 통해 확대한 실증·사업화 사업을 통해 16개 기업의 조기상용화를 뒷받침했고, 국산 AI반도체 관련 제품 26종을 개발·고도화하는 성과를 냈다.

한편, 대형 거대언어모델(LLM) 지원에 최적화된 국산 NPU 개발에 기여한 오진욱 리벨리온 최고기술책임자(CTO)와 국산 AI반도체의 글로벌 협력 확산에 기여한 김한준 퓨리오사AI CTO, 서웅 딥엑스 이사 등 총 6명에게 수여됐다.

부총리 상인 AI반도체 경진대회 대상은 대회에서 가장 우수한 성적을 거둔 자충수팀(서울과기대)의 대표로 조승우 학생이 수상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배경훈 부총리 겸 과기정통부 장관은 “국가 AI대전환이 본격화되는 상황에서 AI반도체는 이를 뒷받침하는 핵심 인프라”라며 “전 국민이 비용 부담 없이 AI서비스를 활용할 수 있도록 저전력 국산 AI반도체의 고도화를 집중 지원하고, AI반도체 팹리스가 크게 도약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