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원, 소상공인 경제 이슈 브리프 VOL.11 발간
[수원=뉴시스] 박상욱 기자 = 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경상원)은 10일 소상공인의 온라인 플랫폼 진출 현황과 진입장벽, 경기도가 운영 중인 공공 플랫폼 현황을 분석한 '소상공인 경제 이슈 브리프 VOL.11'을 발간했다.
지난해 기준 국내 온라인 쇼핑 거래액은 259조원으로 2017년 대비 175% 증가했다. 이 중 모바일 쇼핑은 198조원으로 전체 온라인 거래의 77%를 차지했다. 특히 경기도는 온라인 플랫폼 거래 비중이 24.9%로 전국 최고 수준이다. 도소매업 분야에서는 26.6%를 기록해 수도권 내에서도 인천(26.1%)과 서울(23.8%)을 상회했다.
그러나 소상공인의 온라인 플랫폼 활용은 여전히 낮은 수준이다. 지난해 기준 온라인 플랫폼을 활용한 소상공인의 비율은 24.6%에 불과했다. 업종별로는 숙박·음식점업이 40.0%로 가장 높았고 도소매업(15.7%)과 제조업(15.0%)은 절반 이하 수준으로 나타났다.
소상공인이 온라인 플랫폼을 활용하는 데 가장 큰 걸림돌은 '수수료' 부담이다. 중소벤처기업부 조사에 따르면 소상공인의 71.3%가 수수료를 '부담' 또는 '매우 부담'이라고 응답했다. '적정하다'는 응답은 9.2%에 불과했다.
특히 배달 플랫폼의 수수료 비중은 전년 대비 6.9%p 상승한 것으로 나타나 온라인 진출에 따른 고정비 부담이 더욱 커지고 있음을 시사했다.
또 ▲디지털 인력 및 기술 역량 부족 ▲물류·배송 인프라 부족 ▲재고·포장 등 운영 관리 어려움 등 복합적인 진입장벽이 여전히 해소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 같은 현실을 반영해 경기도는 소상공인을 위한 공공 플랫폼을 다각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공공 배달앱 '배달특급'은 중개수수료 1%, 광고비·입점비 무료로 운영된다. 지역화폐 할인과의 연계도 강점이다.
경기도주식회사, 마켓경기, 공삼일샵 등 대상별 공공형 쇼핑몰도 운영 중이다. 사회적경제기업, 농수산물 판매자 등 맞춤형 플랫폼을 통해 ▲입점비 절감 ▲공공 브랜딩 및 마케팅 지원 등의 방식으로 실질적인 진입장벽을 낮추고 있다.
경상원 김민철 원장은 "공공 플랫폼은 단기적인 비용절감 뿐만 아니라 지역 소상공인의 브랜드를 키우고 지속 가능한 유통 구조를 만드는 데 기여할 수 있다"며 "소상공인이 보다 쉽게 디지털 시장에 진입하고 자립할 수 있도록 현장 중심의 온라인 판로 지원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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