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최태원 "탄소중립, 기술 중심 방법론 필요…日 전략 공유도 모색해야"

뉴스1

입력 2025.12.10 14:27

수정 2025.12.10 15:01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10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제8회 탄소중립과 에너지 정책 세미나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2025.12.10/뉴스1 ⓒ News1 김성진 기자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10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제8회 탄소중립과 에너지 정책 세미나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2025.12.10/뉴스1 ⓒ News1 김성진 기자


(서울=뉴스1) 박기범 기자 =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은 10일 정부의 탄소중립 정책에 대해 "테크놀로지를 중심으로 하는 통합적, 새로운 방법론이 필요하다"며 일본의 탄소중립 전략을 공유하는 방안 등을 제시했다.

최 회장은 이날 오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탄소중립과 에너지 정책 세미나'에서 "일본은 그린 트랜스포메이션이라고 해서 산업과 에너지 기술 정책을 통합해 성장과 탈탄소, 에너지 안보를 동시에 추구하고자 하는 통합적 정책 패키지를 가동하고 있다"며 "일본의 잘 짜인 전략을 공유해 협력하는 방안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일본은 에너지 시스템 등이 (한국과) 유사하기 때문에 협력 분야가 상당히 많을 수 있다"며 "양국이 그린 트랜스포메이션 전략을 공동 설계하고, 기술 실증이나 표준 정의, 시장 창출을 추진한다면 아시아 그린 트랜스포메이션 생태계를 선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 회장은 정부가 확정한 2035년 국가 온실가스감축목표(NDC, 2018년 대비 53~61%)에 대해선 "국제사회의 변화 속 매우 도전적이란 평가를 받는다"고 새 정부의 에너지 정책을 평가했다.

그는 "지난 10년을 돌아보면 국제사회는 기후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새로운 룰을 세팅하고 규제를 강화했다"며 "하지만 국제사회 기류는 변하고 있다.

규제는 약해지고 글로벌 금융시장의 녹색투자 증가세도 감소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외부환경이 계속 변하는 상황에서 우리 기업은 생존도 해야 하고 경쟁력도 유지해야 한다.
생존전략과 저탄소 전환 요구를 동시에 받는 것"이라며 "이런 상황에서 대한민국은 어떻게 하고 우리(기업)는 어떻게 해야 하느냐가 상당히 중요한 정책 방향"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