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시 2주만에 전 세계 누적 판매량 400만장 돌파
[파이낸셜뉴스] 넥슨의 신작 ‘아크 레이더스(ARC Raiders)’가 출시 이후 글로벌 시장에서 빠르게 성과를 쌓고 있다. 판매량과 이용자 지표 모두 단기간에 확인되면서, 신규 IP 기반 패키지 게임으로는 이례적인 초반 성적을 기록했다. ‘아크 레이더스’는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더 게임 어워드(TGA)’ 후보에도 이름을 올렸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아크 레이더스’는 정식 출시 12일 만에 전 세계 누적 판매량 400만 장을 돌파했다. 서비스 초기 최고 동시접속자 수는 70만 명을 기록했고 PC 플랫폼 스팀(STEAM)에서도 일 평균 30만 명 이상이 접속하며 흥행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아크 레이더스'는 폐허가 된 미래 지구, 일명 ‘러스트 벨트’를 배경으로 생존자 ‘레이더’가 되어 자원을 확보하고 생존을 모색하는 플레이어간 경쟁 및 협동(PvPvE) 기반 익스트랙션 어드벤처 신작이다.
지난 10월 말 출시 후 약 6주 만에 전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글로벌 게임 시상식 중 하나인 ‘더 게임 어워드(TGA)’에서 ‘최고의 멀티플레이어 게임’ 부문 후보로 선정된 것도 호재다. 오는 12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리는 TGA는 올해 총 30개 부문에서 최고 게임을 선정한다. 북미와 유럽 시장을 중심으로 게임 산업 전반의 흐름을 반영하는 글로벌 시상식인 만큼, 후보 선정 자체만으로도 일정 수준의 인지도와 완성도를 확인받았다는 의미로 볼 수 있다.
특히 ‘아크 레이더스’는 신규 IP이자 유료 패키지 게임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무료 라이브 서비스 게임 비중이 높은 글로벌 시장 환경을 고려하면, 출시 초반 판매량과 이용자 지표를 동시에 확보한 사례는 드물다는 평가다. 업계에서는 이번 성과를 넥슨의 글로벌 퍼블리싱 기조와 연관 지어 해석하고 있다. 넥슨은 해외 개발 스튜디오에 비교적 높은 자율성을 부여하고, 장기 개발과 완성도를 중시하는 방식을 유지해왔으며, 이러한 기조 아래 민트로켓의 ‘데이브 더 다이버’와 엠바크 스튜디오의 ‘아크 레이더스’가 각각 성과를 냈다. 넥슨은 향후 추가 콘텐츠 업데이트와 운영 계획을 통해 이용자 기반 확대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이후 성과는 단계적인 콘텐츠 업데이트와 서비스 운영 과정에서 구체화될 전망이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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