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원주시-삼양식품, 780억 투자 액상스프 공장 신설 '맞손'

김기섭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12.10 15:43

수정 2025.12.10 15:43

삼양식품, 원주에 액상스프 공장 신설
90명 신규 고용 및 지역 경제 활성화
원강수 원주시장(사진 오른쪽)이 10일 시청에서 김동찬 삼양식품 대표이사(사진 가운데)와 협약식을 가졌다. 원주시 제공
원강수 원주시장(사진 오른쪽)이 10일 시청에서 김동찬 삼양식품 대표이사(사진 가운데)와 협약식을 가졌다. 원주시 제공

【파이낸셜뉴스 원주=김기섭 기자】원주시가 지역 대표 향토기업인 삼양식품과 액상스프 공장 신설 투자협약(MOU)을 체결하고 글로벌 공급망 핵심 기지로서의 입지를 다진다.

원강수 원주시장과 김동찬 삼양식품 대표이사는 10일 시청에서 협약식을 갖고 상호 협력을 강화할 것을 약속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삼양식품은 2027년 상반기까지 총 780억 원을 투자해 우산동 기존 생산 캠퍼스 부지 내에 액상스프 전용 공장을 신설할 계획이다. 이 투자를 통해 90명의 신규 고용 창출도 이뤄질 전망이다.

원주시는 이번 투자가 지방 세수 증대, 일자리 창출, 그리고 지역 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며 신속한 인허가 처리 및 재정적 지원 등 적극적인 행정 지원에 나설 방침이다.



이번 액상스프 공장 투자는 올해 4월 그룹사인 삼양제분의 팜유 정제공장 준공 이후 8개월 만에 결정된 후속 투자로, 삼양식품 그룹의 원주시에 대한 깊은 신뢰와 지속적인 투자 의지를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받는다.

원주시는 삼양식품의 수출 성장세를 뒷받침하는 생산 역량이 원주에서 상당 부분 이뤄지고 있는 만큼, 이번 투자가 시를 삼양식품 그룹의 글로벌 공급망 핵심 기지로 자리매김하게 하고 지역 식품 산업의 위상을 높여줄 것으로 내다봤다. 시는 앞으로도 긴밀한 소통과 협력을 통해 지속 가능한 지역 투자와 상호 동반성장을 도모할 계획이다.

한편 삼양식품 그룹은 1989년 원주공장 설립 이후 삼양식품, 삼양제분, 삼양라운드어스, 삼양로지스틱스 등 현재 4개 계열사에 1500여 명의 근로자가 근무하는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했다. 또한 지속적인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명실상부한 원주 대표 향토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원강수 원주시장은 “이번 협약이 원주와 삼양식품이 함께 성장하는 상생협력의 모범 사례가 되도록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며 “지역 산업 경쟁력 강화와 일자리 창출 등 실질적인 성과를 거두겠다”라고 밝혔다.

kees26@fnnews.com 김기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