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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ADM "가짜내성 치료제, 항암제 병용 1상 국내 승인"

뉴시스

입력 2025.12.10 14:53

수정 2025.12.10 14:53

페니트리움·키트루다 병용 임상1상 계획 승인
[서울=뉴시스] 현대ADM바이오 로고. (사진=현대에이디엠바이오 제공) 2025.12.1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현대ADM바이오 로고. (사진=현대에이디엠바이오 제공) 2025.12.1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승주 기자 = 현대ADM바이오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삼중음성유방암 및 비소세포폐암 환자를 대상으로 '페니트리움'과 '키트루다'(성분명 펨브롤리주맙) 병용 임상 1상 시험계획을 승인받았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임상은 회사가 기존 항암 치료 실패의 원인으로 지적한 현상인 '가짜내성'이라는 병리 기전을 검증하는 것이다.

회사에 따르면 가짜 내성이란 약물 자체의 문제나 유전자 변이가 아닌, 세포외기질(ECM)이 비정상적으로 경직돼 약물과 면역세포의 접근을 차단하는 현상이다.

회사가 개발 중인 '페니트리움'은 경직된 ECM을 연화시켜 암 미세환경의 구조적 장벽을 완화함으로써, 기존 항암제가 암조직 내부로 보다 효과적으로 침투할 수 있도록 돕는 플랫폼형 신약 후보물질이다.

현대ADM의 이번 시험은 항암제 임상 1상으로, 면역항암제와 함께 시행된다.

페니트리움이 가짜내성을 극복하면, 면역항암제가 본격적으로 암조직을 치유하는 효과를 낼 수 있는 지를 보는 것이다.

조원동 현대ADM바이오 회장은 "이번 유방암 폐암 임상에서는 면역항암제와 같이 하지만, 전립선암 임상에는 호르몬 치료제와 같이 한다"고 설명했다.


현대ADM은 이번 임상을 출발점으로 가짜내성 기반 항암 플랫폼의 임상 확대 가능성을 검토하고, 다양한 고형암으로의 적용 가능성을 단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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