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강남구, 전국 첫 '아동학대 대응 실무 도움서' 발간

뉴스1

입력 2025.12.10 15:04

수정 2025.12.10 15:04

(서울=뉴스1) 구진욱 기자 = 서울 강남구가 아동학대 대응 전담공무원의 실무 역량을 높이기 위한 '2025 슬기로운 아동학대 실무도움서'를 발간하고 지난 8일부터 전국 지자체와 유관기관에 배포했다고 10일 밝혔다.

아동학대 전문경력관 제도를 운영하며 축적된 현장 경험을 체계화한 것으로, 지자체가 자체 실무 도움서를 제작·배포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강남구는 2022년 전문경력관 제도를 전국 최초로 도입해 보건복지부 핵심요원으로 활동 중인 전문경력관 3명을 포함한 전담 체계를 갖춰왔다.

이번 도움서는 기존 보건복지부 매뉴얼이 법령·이론 중심인 데 비해 실제 사례별 대응 과정을 단계별로 정리한 점이 특징이다.
일시보호시설 입소가 어려운 분리조치 상황에서 경찰 응급 인원 조치 이후 행정입원으로 연결하는 절차 등 현장에서 바로 적용할 수 있는 시나리오가 포함됐다.



현장 사례도 다수 실렸다.
홈스쿨링을 이유로 교육·양육이 방치된 아동에 대한 보호조치 과정, 친모의 알코올 중독으로 16개월 영아가 거리에서 방치된 사건 등 실제 사례를 통해 기관 접근 방해, 법원 보호명령 신청, 양육 스트레스·가정 갈등 분석 등 대응 판단 과정을 소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