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학대 전문경력관 제도를 운영하며 축적된 현장 경험을 체계화한 것으로, 지자체가 자체 실무 도움서를 제작·배포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강남구는 2022년 전문경력관 제도를 전국 최초로 도입해 보건복지부 핵심요원으로 활동 중인 전문경력관 3명을 포함한 전담 체계를 갖춰왔다.
이번 도움서는 기존 보건복지부 매뉴얼이 법령·이론 중심인 데 비해 실제 사례별 대응 과정을 단계별로 정리한 점이 특징이다. 일시보호시설 입소가 어려운 분리조치 상황에서 경찰 응급 인원 조치 이후 행정입원으로 연결하는 절차 등 현장에서 바로 적용할 수 있는 시나리오가 포함됐다.
현장 사례도 다수 실렸다. 홈스쿨링을 이유로 교육·양육이 방치된 아동에 대한 보호조치 과정, 친모의 알코올 중독으로 16개월 영아가 거리에서 방치된 사건 등 실제 사례를 통해 기관 접근 방해, 법원 보호명령 신청, 양육 스트레스·가정 갈등 분석 등 대응 판단 과정을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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