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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베코운용 "아시아 증시 주목…주주환원 고려하면 한국·일본 투자해야"

뉴스1

입력 2025.12.10 15:08

수정 2025.12.10 15:08

죠슈아 크랩 로베코자산운용 아시아태평양 주식운용 대표
죠슈아 크랩 로베코자산운용 아시아태평양 주식운용 대표


(서울=뉴스1) 박승희 기자 = "지난 10년간은 '올해도 미국 실적이 더 좋네, 미국에 더 투자해야 할까' 이런 이야기를 주로 나눴습니다. 하지만 최근엔 미국 실적이 타지역 대비 더 낮아졌습니다. 이번엔 아시아 차례라고 생각합니다."

죠슈아 크랩 로베코자산운용 아시아태평양 주식운용 대표는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교육원에서 열린 '2026년 글로벌주식시장 전망' 기자 간담회에서 "밸류에이션은 낮지만, 실적은 개선되는 아시아에 주목한다"고 밝혔다.

로베코자산운용은 1929년 설립된 네덜란드 자산운용사로 전 세계 13개국에 진출해 있다.

전 세계에서 2890억 달러(약 425조 원)의 자산을 운용 중이다.

크랩 대표는 "미국 밸류에이션이 너무 높아지다 보니 우려가 나타났다"며 " 아시아는 성장도 더 빨리하고 있고 밸류에이션도 더욱 높아질 것으로 판단되며, 기업의 실적도 개선되고 있고 또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도 비교적 적다"고 말했다.

이어 "공급망이 다각화되고 있는데, 새로 구축되는 공급망엔 항상 아시아 국가들이 끼어 있기 때문에 이로 인해서도 수혜를 받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국가별 특성이 다른 만큼 투자 목적에 따라 다르게 접근해야 한다는 조언을 내놨다. 크랩 대표는 "고성장 국가가 궁금하다거나, 배당이나 자사주 매입 현황이 궁금하다든가 관심사를 가려야 한다"고 했다.


그는 "안정적인 선진 시장에 투자를 하고 싶다고 한다면 싱가포르나 호주를 고려할 만하고, 주주환원 개선이 중요하면 일본이나 한국에 투자할 만하다"며 "중국은 저평가 기회를 포착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