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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 국도29호선, 감응신호 도입 후 출근길 10분 단축

뉴스1

입력 2025.12.10 15:20

수정 2025.12.10 15:20

지난 9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국도 29호선 감응신호 성과보고회를 마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서산시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2025.12.10/뉴스1
지난 9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국도 29호선 감응신호 성과보고회를 마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서산시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2025.12.10/뉴스1


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국도 29호선 감응신호 성과보고회 모습(서산시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2025.12.10/뉴스1
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국도 29호선 감응신호 성과보고회 모습(서산시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2025.12.10/뉴스1


(서산=뉴스1) 김태완 기자 = 충남 서산시가 국도 29호선(서산~대산) 37개 교차로에 감응신호 시스템을 도입한 지 한 달여 만에 출퇴근길 정체가 뚜렷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서산시는 지난 9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성과보고회를 열고 감응신호 운영 결과를 공식 발표했다.

보고회에는 이완섭 서산시장과 대전지방국토관리청, 서산경찰서, 서산상공회의소, 대산석유화학단지 기업 관계자, 주민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사업은 2024년 국토교통부 공모를 통해 국비 18억 원을 확보하면서 총사업비 29억 원 규모로 추진됐다.

사업 수행사의 분석 결과, 감응신호 도입 후 평균 녹색시간이 13.2% 증가하며 신호 효율이 크게 개선된 것으로 확인됐다.

신호 위반율도 20% 감소했다.

특히 오전 6시부터 8시까지 출근 시간대 통행시간은 평균 10분 58초 감소했으며, 오후 4시 30분부터 6시 30분까지 퇴근 시간대 통행시간은 평균 7분 2초 감소했다. 이는 예천사거리~독곶1교차로 구간에서 직접 차량을 운행하며 측정한 결과다.

감응신호는 교차로 차량과 보행자 이동을 인식해 불필요한 신호를 줄이고 직진 신호를 최대로 확보하는 방식으로, 정체 해소에 최적화된 지능형 신호체계다. 서산~대산 30km 구간 37개 교차로에 설치된 감지 카메라 기반 시스템은 단일사업 기준 전국 최다 규모다.

보고회에서는 퇴근 시간대 차량 흐름이 많아 출근 때보다 개선 폭이 낮다는 점도 공유됐다. 시는 지속적인 교통량 분석과 모니터링으로 신호 시간을 정밀 조정해 보완할 계획이다.


이완섭 서산시장은 “감응신호 구축을 위해 힘을 모아준 대전지방국토관리청과 서산경찰서 등 관계기관에 감사드린다”며 “국도29호선 출퇴근길 정체 해소뿐 아니라 시민이 체감하는 교통 혁신 정책을 지속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시는 감응신호 외에도 대산공단 접근성 개선을 위한 도로 인프라 확충을 병행하고 있다.
현재 기은대로 확·포장 등 대규모 도로개선 사업이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