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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 산란계 농장서도 조류인플루엔자…"확산 방지 총력"

뉴시스

입력 2025.12.10 15:37

수정 2025.12.10 15:37

조류인플루엔자 H5 항원 확인, 3만3000여 마리 살처분
[천안=뉴시스] 천안시가 최근 직산읍 산란계 농장에서 AI H5형 항원이 검출됨에 따라 출입통제 등의 조치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사진=천안시 제공) 2025.12.1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천안=뉴시스] 천안시가 최근 직산읍 산란계 농장에서 AI H5형 항원이 검출됨에 따라 출입통제 등의 조치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사진=천안시 제공) 2025.12.1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천안=뉴시스]최영민 기자 = 충남 천안시가 지난달 3일 풍서천 야생조류에 이어 9일 직산읍 산란계 농장에서도 AI(조류인플루엔자) H5 항원이 확인됨에 따라 확산을 막기 위해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한다고 10일 밝혔다.

시는 이날 오후 행정안전부와 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열고 방역 대응 방안을 점검했다.

시는 산란계 농장에서 AI 발생이 확인됨에 따라 가축 이동을 제한하고 사람·차량 출입을 통제했으며 소독 등 초동 방역 조치를 했다.

발생 농장에서 사육 중인 산란계 3만3000여 마리에 대해서는 살처분 및 잔존물 처리했다.

신고 농장을 중심으로 반경 10㎞ 지역을 예찰지역으로 지정하고 방역대 안 26개 농장 가금류 227만7000여 마리를 대상으로 이동 제한 및 긴급예찰을 실시한다.



추가 발생이 없으면 이들 농장에서 사육 중인 가금류에 대해 내년 1월 중 정밀검사 실시하고 이동제한 해제 여부를 결정한다.

시는 상황 종료 시까지 재난안전대책본부를 24시간 비상대응체제로 운영한다.

철새 도래지 출입을 통제하는 초소를 운영하는 한편, 축산차량·종사자의 진입을 통제하고 낚시 활동이나 야생 철새 접촉을 금지한다.


10만 수 이상 대규모 산란계 농장을 대상으로 사전 점검을 추진하고 소독차량을 동원해 철새도래지와 가금 농장 진입로 등 축산차량 주요 통행도로 소독을 강화한다.

또 AI 인체감염 대책반을 구성해 살처분 참여자 통제초소 출입을 관리하고 현장 내 인체감염 예방방법을 지도·점검한다.


김석필 천안시장 권한대행은 "최근 전국적으로 야생조류와 가금농장에서 고병원성 AI가 발생하는 만큼 선제적 예찰과 철저한 방역에 행정력을 집중하겠다"며 "농가에서는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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