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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방·대비·대응"…광명시, 겨울철 재난관리 3단계 체계로 '만전'

뉴스1

입력 2025.12.10 15:57

수정 2025.12.10 15:57

첫눈이 내린 4일 오후 서울 광화문 네거리에서 퇴근길 시민들이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행정안전부는 이날 서울, 인천, 경기, 강원 등 4개 시도에 '대설 특보'를 발효했다. 2025.12.4/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
첫눈이 내린 4일 오후 서울 광화문 네거리에서 퇴근길 시민들이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행정안전부는 이날 서울, 인천, 경기, 강원 등 4개 시도에 '대설 특보'를 발효했다. 2025.12.4/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


(광명=뉴스1) 유재규 기자 = 경기 광명시가 폭설과 한파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3단계로 구성된 종합대책을 수립했다.

시는 10일 '2025년 겨울철 자연재난 종합대책'을 주제로 정책브리핑을 열고 △예방 △대비 △대응 등 총 3단계 체계로 겨울철 재난관리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예방'은 겨울철 재해 취약지역을 새로 지정해 집중점검하고 관리한다.

광명전통시장과 광명새마을시장 아케이드 등 적설취약 구조물을 사전 점검한다. 또 정류장·지하철 입구·보행로·골목길 등 지역별 위험 구간을 제설 취약 구간과 결빙 취약 구간으로 새롭게 지정한다.



지난 10월부터 제설 관련 대책을 수립하고 자재 확보, 훈련실시 등 재난 '대비'도 갖췄다.

제설제는 기준량(2118톤)을 웃도는 2222톤을 확보했으며 재난관리기금과 특별교부세를 활용해 추가 확보도 진행 중이다.

장비작동과 모래 살포 훈련, 제설 차량별 제설 코스 훈련 등 폭설 대비 모의훈련도 실시했다.

이와 함께 지역 내 재개발·재건축 및 대형 건설공사현장 공사관계자 간담회를 실시하고 폭설·결빙 방지, 작업자 안전관리 대책 등도 점검해 공사장 관련 사고 예방체계도 강화했다.

'대응' 관련해서 지난 7월 안전총괄과에 재난상황팀을 신설하고 재난전담 인력 2명을 추가로 채용해 전문성을 갖춘 상시 재난 대응체계를 갖췄다.

또 기존 간선도로와 폭 20m 이상 도로에만 적용되던 제설 대응을 올해부터는 폭 10m 이상 이면도로까지 확대하기로 했다.

제설 차량은 기존 8대에서 12대로 늘렸으며 열선 설치가 필요했던 8개 구간에는 1톤 제설 살포기를 구축했다.


제설 차량에 위치정보시스템(GPS)을 장착해 차량 위치와 제설 진행 상황을 실시간 관리하고 특보 발효 시, 행정복지센터 비상근무를 가동하는 등 단계별 대응체계도 정비했다.

이와 함께 적설량이 3㎝인 경우 제설차량 삽날을 부착해 기동을 준비하고 15㎝ 이상부터는 대피 준비, 20㎝는 대피 권고, 25㎝ 이상에서는 대피 명령을 내리는 등 단계별로 명확한 조치 기준을 설정했다.


시 관계자는 "생계 취약계층에 대한 정기적인 안부 확인과 건강 모니터링도 실시할 것"이라며 "시민들은 '눈 치우기 동참 캠페인'에 적극 참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