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정보원 청년층 쉬었음 특징 분석 결과
男 54.7%·女 45.3%…지속 비율도 남성이 ↑
94% '부모와 동거 중'…"경제의존도 높아"
10일 한국고용정보원 고용동향브리프 2025년 9호에 담긴 '청년층 쉬었음 인구의 특징과 이행 분석'에 따르면 남성 쉬었음 청년이 55.8%, 여성이 44.2%로 나타났다. '쉬었음'이란 취업뿐 아니라 구직활동도 하지 않는 상태를 가리킨다.
이는 고용정보원이 자체 고용통계 조사자료인 '청년패널조사(YP2021)'를 분석한 결과다.
청년층 쉬었음 인구의 분포에서 여성보다 남성의 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난 것이다. 비교 대상인 '구직자' 유형에서도 남성이 54.7%로 여성(45.3%)보다 높았다.
또 쉬었음 상태가 지속되는(2년) 비율도 남성(22.9%)이 여성(17.7%)보다 높게 조사됐다.
학력별로 보면 쉬었음 청년 중 69.2%가 고졸이하인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전문대 졸업자는 10.5%, 4년제 대졸 이상은 20.3%로 나타났다.
고졸이하 저학력층 청년이 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셈이다.
또 고용정보원은 쉬었음 청년의 경제적 독립 여부도 살펴봤는데, 94.4%가 부모와 동거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를 두고 고용정보원은 "노동시장 참여 여부는 개인의 경제적 자립 수준과 밀접한 관계가 있음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지역별 쉬었음 청년 분포에 대한 분석도 나왔다. 절반에 가까운 49.3%가 수도권에 분포한 것으로 나타났다.
쉬었음 청년은 구직자 및 취업자에 비해 건강상태가 좋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건강이 좋지 않다고 응답한 비율은 쉬었음의 8.2%, 구직자 2.8%, 취업자 1.7% 등이다. 쉬었음 집단의 건강 취약성이 뚜렷하게 드러난다.
이 같은 통계를 제시한 고용정보원은 "청년층 쉬었음 인구는 저학력, 경제적 의존성, 비수도권 지역 등의 비율이 높고 동시에 건강상태가 낮은 집단으로 분류할 수 있다"며 "취업지원 뿐 아니라 자립지원, 역량강화, 심리 회복, 건강지원 등 통합적 접근을 통해 지속 가능한 사회진입을 돕는 방향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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