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송호성 사장 "신형 셀토스, 첫 HEV·유럽 투입…연 43만대 판매 목표"

뉴스1

입력 2025.12.10 16:16

수정 2025.12.10 16:16

9일 기아 2세대 셀토스 공개 현장에서 (왼쪽부터) 류창승 기아 고객경험본부장 전무, 송호성 기아 사장, 카림 하비브 기아 글로벌디자인담당 부사장, 서하준 기아 국내상품실장 상무가 기념 사진을 촬영한 모습(기아 제공). 2025.12.09.
9일 기아 2세대 셀토스 공개 현장에서 (왼쪽부터) 류창승 기아 고객경험본부장 전무, 송호성 기아 사장, 카림 하비브 기아 글로벌디자인담당 부사장, 서하준 기아 국내상품실장 상무가 기념 사진을 촬영한 모습(기아 제공). 2025.12.09.


9일 공개된 기아 소형 SUV '셀토스'의 2세대 완전변경 모델 '디 올 뉴 셀토스'의 모습(기아 제공). 2025.12.09.
9일 공개된 기아 소형 SUV '셀토스'의 2세대 완전변경 모델 '디 올 뉴 셀토스'의 모습(기아 제공). 2025.12.09.


9일 공개된 기아 소형 SUV '셀토스'의 2세대 완전변경 모델 '디 올 뉴 셀토스'의 모습(기아 제공). 2025.12.09.
9일 공개된 기아 소형 SUV '셀토스'의 2세대 완전변경 모델 '디 올 뉴 셀토스'의 모습(기아 제공). 2025.12.09.


9일 공개된 기아 소형 SUV '셀토스'의 2세대 완전변경 모델 '디 올 뉴 셀토스'의 모습(기아 제공). 2025.12.09.
9일 공개된 기아 소형 SUV '셀토스'의 2세대 완전변경 모델 '디 올 뉴 셀토스'의 모습(기아 제공). 2025.12.09.


(서울=뉴스1) 김성식 기자
"소형 SUV를 새롭게 정의해 온 셀토스가 한 단계 더 진화한 모습으로 돌아왔습니다. 특별히 하이브리드(HEV)가 새롭게 추가됐습니다. 국내를 포함한 전 세계 주요 지역에서 연평균 43만 대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송호성 기아 사장-


기아(000270)가 지난 9일 언론과의 화상회의에서 '디 올 뉴 셀토스'를 처음으로 공개했다. 2019년 셀토스 1세대 모델 출시 이후 6년 만에 완전변경 모델을 선보인 것이다.

기존 1.6L 가솔린 터보 모델 외에도 하이브리드(HEV) 파워트레인을 추가하고 차량 덩치를 키우는 한편, 글로벌 판매 지역에 유럽을 처음으로 포함했다.

송호성 기아 사장은 "2세대 셀토스를 계획하면서 고객들이 요구했던 공간성 확대와 파워트레인 다양화 요구를 반영했다"며 신형 셀토스의 글로벌 연간 판매 목표를 43만 대로 잡았다. 지난 5년간 누적 200만 대가 팔린 1세대 셀토스의 연평균 판매량(약 40만 대)을 웃도는 수준이다.

권역별로는 북미 13만 대, 인도 10만 대, 국내 6만 대, 유럽 6만 대, 중남미·중동·아태 각 3만 대로 목표 물량을 설정했다. 유럽 시장에 셀토스가 투입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유럽에서 소형차와 친환경차 인기가 높은 만큼 신형 셀토스 흥행에도 도움이 될 거라는 게 송 사장의 설명이다.

다만 글로벌로 놓고 보면 가솔린과 하이브리드 판매 비중이 65대 35로 가솔린 판매량이 하이브리드를 웃돌 전망이다.

송 사장은 "하이브리드 수요는 지역별로 다르다. 인도는 하이브리드 수요가 거의 없다"며 "국내도 전체 차량에서 하이브리드 비중이 높아지고 있지만 셀토스 고객의 구매력을 놓고 봤을 때 아직은 가솔린이 하이브리드보다 많이 팔릴 것으로 본다"고 내다봤다.

신형 셀토스에 들어가는 하이브리드 시스템은 기아 동급 SUV '니로' 하이브리드(TMED-1)와 동일하다. 1.6L 가솔린 엔진에 32㎾급 모터로 구성된다. 여기에 더해 제어기 성능을 개선, 내비게이션 정보를 기반으로 회생제동 강도를 자동으로 조절하는 '스마트 회생제동 3.0'과 실내 'V2L'이 처음 적용됐다. 모두 전기차에 쓰이던 기술들이다.

류창승 기아 고객경험본부장 전무는 "전기차를 사고 싶지만 여러 가지 이유로 사지 못하는 고객들에게 셀토스가 가교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면에는 수직형 주간주행등(DRL)이 돋보이는 스타맵 시그니처 라이팅을 새롭게 적용해 스포티지·쏘렌토로 이어지는 기아 SUV 라인업의 패밀리룩을 완성했다. 휠베이스는 기존 대비 60㎜ 증가한 2690㎜로 한층 여유로운 실내 공간을 확보했고, 2열 무릎 공간의 경우 기존 대비 25㎜ 늘어났다. 이 외에도 '스티어링 휠 그립 감지'와 '고속도로 주행보조2' 등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이 새롭게 추가됐다.

이번 셀토스 하이브리드 출시로 기아 소형 SUV 친환경차 라인업은 니로 하이브리드와 파생형 순수전기(BEV) 모델인 '니로 EV', BEV 전용 모델 'EV3' 등 4종으로 늘어났다.

송 사장은 판매 간섭 우려에 대해 제품 간 차별화로 극복하겠다고 밝혔다. 정통 SUV 감성을 희망하는 고객은 셀토스로, 높은 하이브리드 연비를 원하는 고객은 니로로, 고성능 전기차를 선호하는 고객은 EV3로 각각 유인한다는 구상이다. 셀토스 BEV 파생 모델은 출시하지 않는다.


판매 가격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서하준 기아 국내상품실장 상무는 "제원 증대와 첨단 사양 적용으로 일부 가격 인상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경쟁 차종과 기아 내부 라인업 간 포지셔닝을 고려해 합리적인 가격을 책정하겠다"고 말했다.
판매 시기는 내년 1분기 국내 시장을 시작으로 북미, 유럽, 중국 등에서 순차 출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