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김경민 기자 =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이재명 대통령과 내년 1월 13~14일을 중심으로 나라현 나라시에서의 정상회담 개최를 조율하고 있다고 마이니치 신문이 10일 복수의 한·일 외교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마이니치 신문에 따르면 일본 정부와 한국 정부는 나라시에서 정상회담과 만찬을 개최하는 방향을 검토하고 있다. 나라시는 다카이치 총리의 고향이자 지역구다.
정상회담 장소는 8세기 나라 시대에 세워졌으며 한반도에 있던 백제의 도래인(한반도에서 일본으로 건너간 집단)과 관계가 깊은 불교 사찰 '도다이지'가 물망에 올랐다.
다카이치 총리가 정치적 스승으로 꼽는 아베 신조 전 총리가 총격으로 사망한 곳이 나라시인 걸 고려해, 피해 현장인 야마토사이다이 지역 부근을 방문해 헌화하는 방안도 추진 중이다.
한일 정상은 상호 왕래하는 '셔틀 외교' 실시에 합의했다. 다카이치 정권 출범 후 첫 정상회담은 10월 말 한국 경주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맞춰 이뤄졌다.
이에 따라 정상회담을 위한 양자 방문으로는 이번이 처음이다.
지방에서의 정상회담은 의례적인 행사가 생략되기 때문에 친밀한 분위기를 기대할 수 있다고 매체는 전했다.
※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