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산업협회, AI 시대 반도체 산업전략 발표
[파이낸셜뉴스] 반도체 업계가 '반도체 세계 2강'을 목표로 오는 2047년까지 약 700조원을 투자해 세계 최대·최고 수준의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하겠다는 내용 등이 담긴 정부의 정책 발표에 일제히 환영의 뜻을 전했다.
한국반도체산업협회는 10일 '인공지능(AI) 시대, 반도체 산업 전략 발표 환영문'을 내고 "AI 패권 경쟁이 국가 간 총력전 양상으로 전개되는 글로벌 환경 속에서, 대한민국 반도체 산업의 비전과 목표, 국가 차원의 대응 과제를 체계적으로 제시했다"고 평가했다.
협회는 "그간 반도체 업계는 AI 기술 확산, 대규모 투자 경쟁, 공급망 불확실성 확대 등 기업 노력만으로 대응하기 어려운 반도체 산업의 구조적 환경 변화가 진행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해 왔다"며 "이러한 상황에서 이번 전략은 산업 현장의 요구를 폭넓게 반영한 국가 차원의 종합 대응 전략이라는 점에서 업계는 높이 평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협회는 △AI 시대 반도체 기술·생산 리더십 확보 △시스템반도체 생태계 강화를 위한 역량 총결집 △소부장 역량 강화와 고급 인재 양성 △남부권 반도체 혁신 벨트 구축 등 핵심 과제들이 대한민국 반도체 경쟁력을 구조적으로 높이는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협회는 "AI 시대에 적절히 대응하는 지가 반도체 산업의 도약을 결정하는 시기"라며 "반도체 산업 내 경쟁 또한 격화되고 있고, 통상 환경의 불확실성도 지속되고 있어 계획된 투자와 산업단지 조성도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정부의 관심과 지원을 요청 드린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전략이 향후 구체화됨에 따라 반도체 산업이 경제 성장, 일자리 창출에 더욱 큰 역할을 담당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반도체 업계는 향후 전략이 추진되는 과정에서 정부와 긴밀히 협력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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