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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다카이치 "트럼프 어서 다시 만나고 싶어"…1월 다보스포럼 언급

뉴스1

입력 2025.12.10 16:36

수정 2025.12.10 16:36

(서울=뉴스1) 김지완 기자 =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조기에 다시 만나겠다는 의욕을 드러냈다.

다마키 유이치로 국민민주당 대표는 10일 중의원 예산위원회에서 다카이치 총리의 '대만 유사시' 발언을 철회할 필요가 없다면서도 "중국이 정보전을 벌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다시 한번 일미 간의 협력을 더욱 강화하고 내년 4월에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을 방문하기 전에 어떤 형태로든 일미 정상회담을 다시 한번 개최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다마키 대표는 "내년 1월 스위스 다보스포럼에 트럼프 대통령이 5명의 각료를 데리고 갈 수 있다고 한다"며 "국회 일정상 문제가 있을 수 있지만 협력할 테니, 그곳에서라도 트럼프 대통령과 만나 흔들리지 않는 미일 간의 유대를 확인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에 대해 다카이치 총리는 "일본의 입장과 관련해서는 트럼프 대통령과 직접 회담한 뒤에도 전화 등으로 회담을 진행하며 상당히 상세하게 여러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고 답했다.



그는 "다보스포럼뿐만 아니라 내가 워싱턴DC를 방문할 때도 있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해외 어딘가로 나갈 때에도 가능한 한 조기에 만나고 싶다"고 덧붙였다.


다카이치 총리는 지난 10월 트럼프 대통령과 도쿄에서 정상회담을 가졌다. 이후 지난 11월 7일 문제의 대만 유사시 발언 이후 중국과의 관계가 급속도로 악화하자 같은달 26일 트럼프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대만 유사시 발언과 중국 전투기의 레이더 조준으로 인한 갈등 국면에서 일본을 공개 지지하는 메시지를 아직 내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