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서장원 기자 = 류지현 한국 야구대표팀 감독이 메이저리거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참가를 희망했다.
10일(한국시간) 샌프란시스코 지역 매체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 보도에 따르면, 미국 올랜도에서 진행 중인 메이저리그(MLB) 윈터미팅을 방문한 류 감독은 WBC 미디어데이에 참석해 "이정후는 우리 팀에 가장 필요한 선수"라며 "WBC에서 한국 대표로 뛸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정후는 또 다른 메이저리거 김혜성(LA 다저스), 김하성 등과 더불어 야구대표팀에 필요한 핵심 멤버다. 출전 여부에 따라 대표팀 전력에 큰 영향을 미친다.
KBO는 최근 내년 1월 9일부터 21일까지 사이판에서 열리는 1차 캠프에 참가하는 29인의 선수 명단을 발표했는데, 이 명단엔 KBO리그에서 뛰는 선수들만 포함됐다.
현재로서는 이정후의 WBC 참가를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있지만, 확정된 것은 없다. WBC에 나서기 위해서는 소속팀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
류 감독도 "출전을 기대하고 있지만, 아직 확정된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정후는 앞서 사이판 1차 캠프와 일본 오키나와에서 진행되는 2차 캠프엔 참가하지 않는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팀 일정상 내년 1월 사이판 캠프나 2월 오키나와 캠프 합류는 어렵다. (최종 명단에 뽑히면) 미국에서 시범 경기를 치른 뒤 대표팀에 합류할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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