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인더스트리가 내년 영업이익이 35%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황규원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코오롱인더스트리의 내년 영업실적은 2011억원으로, 4개년 만에 1500억원 박스권을 상향 돌파할 것”이라며 이 같은 관측을 내놨다. 이는 올해 영업이익 추정치(1485억원) 대비 35% 늘어난 수치다.
황 연구원은 “석유수지 수급이 타이트해지는 가운데 주력제품인 아라미드도 흑자 전환이 기대된다”며 “차세대 동박적층판에코팅소재인 m-PPO(변성 폴리페닐린 옥사이드)가 새로운 성장원으로 부각될 수 있다”며 부문별 영업이익으로 △화학 1136억원 △산업자재 990억원 △패션 108억원 △기타 -223억원을 예상했다.
석유수지의 경우 연초 엑손 모빌이 미국 공장 9.7만t 규모를 폐쇄하면서 글로벌 수요 300만t에서 공급량이 3% 줄어든다.
황 연구원은 “코오롱생명과학에서 PPO를 중합하면 코오롱인더가 절연용 소재와 혼합해 동박적층판 업체에 판매한다”며 “고전력 반도체 칩 성장으로 연간 1500억원, 영업이익 300억원을 기대할 수 있다”고 전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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