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의는 지난 8일 경남교육청 월요회의에서 박종훈 교육감이 이번 사건 관련한 체계적인 예방 및 지원 대책을 강조해 열리게 됐다. 피해 학생과 가족에 대한 긴급 보호 및 지원 방안을 논의하고 학생 안전관리 체계를 점검해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추진했다.
회의에는 경남교육청 미래교육국장, 민주시민교육과장, 창원교육지원청 위(Wee)센터장, 창원시청·마산회원구청·마산합포구청 관계자, 마산동부경찰서 여성청소년계장, 경남가족센터·청소년상담복지센터·범죄피해자지원센터·스마일센터·위카페(Wee cafe) 다온 등 관계자가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피해 학생·학부모, 관련 학교 학생, 교직원 등에 대한 응급 보호 및 의료·법적 지원 방법을 논의했다.
또한 ▲피해 학생에 대한 심리 상담 지원과 행·재정적 지원 방안 ▲사건 관련 유해 게시물과 악성 댓글에 대한 삭제·신고 조치 ▲민·관·경 합동 점검·캠페인 실시 ▲해당 지역 시설 점검과 모텔 업주 대상 교육 등 대책을 검토했다.
경남교육청은 피해 학생·학부모에 대한 지원을 이어가고, 도내 모든 학교를 대상으로 디지털 그루밍(Grooming) 예방 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다.
'온라인(디지털) 그루밍'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오픈채팅 등 온라인에서 미성년자에게 접근해 친밀감을 형성한 뒤 성적으로 착취하는 범죄행위다.
박종훈 교육감은 "피해 학생과 가족의 안전과 회복을 최우선으로 삼아 관계 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학교와 가정, 지역사회가 함께 2차 피해를 막고 재발을 예방할 수 있도록 모든 조치를 신속히 이행하겠다"며 "또한 청소년들이 안전하게 활동할 수 있는 문화 공간을 확보하기 위해 지자체·중앙 정부와 협의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3일 경남 창원시의 한 모텔에서 발생한 흉기 난동 사건으로 중학생 2명과 20대 피의자 1명이 숨지고 또 다른 중학생 1명이 중상을 입었다. 가해자와 피해자들이 최근 오픈채팅방을 통해 서로 알게 된 것으로 경찰은 파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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