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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화폐→법정화폐로"…센트비, 스테이블코인 '오프램프' 사업 개시

뉴시스

입력 2025.12.10 17:34

수정 2025.12.10 17:34

스테이블코인을 법정 화폐로 전환 서비스
[서울=뉴시스] 센트비 로고. (사진=뉴시스DB)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센트비 로고. (사진=뉴시스DB)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권안나 기자 = 글로벌 외환 토탈 솔루션 기업 센트비가 스테이블코인 기반 '오프램프(Off-ramp)' 사업을 본격화하며, 글로벌 결제 인프라 사업자로 도약한다고 10일 밝혔다.

오프램프 사업은 기업이 글로벌 시장에서 대금으로 지급받거나 보유한 스테이블코인을 각 국가 법정 화폐로 지급·정산하는 금융 게이트웨이 서비스를 말한다.

다수의 중개 기관이 개입하는 기존 국경 간 결제 시스템의 구조적 비효율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한 것이 특징이다. 기존에는 복잡한 결제망을 거치며 발생하는 각종 중개 수수료와 시점별 환율 변동 리스크로 인해 최종 지불 비용이 상승하는 부담이 있었다.

센트비의 오프램프 솔루션은 블록체인 네트워크를 통해 불필요한 중개 과정을 최소화해 수수료를 대폭 절감하고, 정산 주기를 실시간으로 단축해 기업의 자금 운용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



이번 서비스 출시는 센트비가 국내 기업 중 유일하게 보유하고 있는 '싱가포르 MPI(Major Payment Institution)' 해외송금 라이선스를 기반으로 한다. 해당 라이선스는 전 세계 법정 화폐를 지급할 수 있는 법적 기반이 된다.

센트비는 또 ▲가상화폐를 이용한 환전 및 송금서비스 방법 ▲가상화폐를 이용한 이종화폐 송금 방법, 장치 및 프로그램 등 스테이블코인을 활용한 해외송금·결제 관련 특허도 보유하고 있다.

센트비는 스테이블코인 월렛 수취와 오프램프 인프라 운영이 가능한 글로벌 파트너사들과도 협력 중이다. 특히 확보된 스테이블코인을 전 세계 법정화폐로 지급하는 센트비의 독자적 기술적 기반인 센트비즈 API로 오프램프 인프라를 완성했다.

센트비 오프램프 사업의 주요 타겟은 ▲가상자산 월렛 사업자 ▲NFT(대체불가토큰) 플랫폼 ▲Web3(웹3)커머스 ▲DAO(자율조직) ▲게임사 등 웹3 기반 서비스다. 이 밖에 기존 PG를 활용해 신용카드로 해외 결제가 이루어지는 글로벌 온라인 플랫폼과 해외 여행객 대상 오프라인 POS 결제 시스템 등도 대상이 된다.


센트비는 현재 메신저·게임 분야, 해외 거래처 대상 의류 B2B(기업 간 거래) 쇼핑몰, 가상자산 월렛 기업, 무역회사 등의 오프램프 및 지급 핵심 파트너로서 최적화된 서비스의 공동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해당 서비스들은 내년 1분기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최성욱 센트비 대표는 "다양한 산업에서 기존 결제·정산 인프라의 한계를 보완하는 스테이블코인 기반 결제 서비스가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며 "센트비는 가상자산 시장과 실물 경제를 잇는 가장 빠르고 안전한 페이먼트 게이트웨이로서, 한국을 넘어 글로벌 핀테크 유니콘으로 성장하는 데 역량을 집중하고 서비스 고도화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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