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건·사고

"김범석 면담 요청"...경찰, 쿠팡 진입 시도한 노동자 등 4명 체포

김예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12.10 18:20

수정 2025.12.10 18:19

10일 경찰이 서울 송파구 쿠팡 본사에서 김범석 쿠팡 Inc. 의장과의 면담을 요구하며 진입을 시도한 활동가 등 4명을 체포했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공공운수노조 제공) 뉴스1
10일 경찰이 서울 송파구 쿠팡 본사에서 김범석 쿠팡 Inc. 의장과의 면담을 요구하며 진입을 시도한 활동가 등 4명을 체포했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공공운수노조 제공) 뉴스1
[파이낸셜뉴스] 쿠팡 노동조합 관계자들이 개인정보 유출과 산업재해 사망 문제를 제기하며 쿠팡 본사 진입을 시도하다가 경찰에 붙잡혔다.

10일 노동계에 따르면 서울 송파경찰서는 이날 오후 쿠팡 노동자와 공공운수노조 관계자 등 4명을 위력에 의한 업무방해 혐의로 체포했다. 이들은 오후 2시께 송파구 쿠팡 본사 1층 로비까지 들어가 김범석 의장 면담을 요구하며 사무실 진입을 시도하다 제지된 것으로 파악됐다.

연행 이후 공공운수노조는 입장문을 통해 "소비자 개인정보 대량 유출과 노동자 사망, 노조 탄압이라는 중대한 사회적 문제를 반복해 온 쿠팡의 대표자에게 현장 노동조합이 면담을 요구하는 것은 지극히 상식적이고 정당한 행위"라며 "경찰 스스로도 개인정보 유출 사건과 관련해 쿠팡 본사를 압수수색한 상황에서, 책임 있는 해명을 요구한 노동자들에게 수갑을 채워 연행한 조치는 도무지 납득하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공공운수노조 측에 따르면 경찰은 연행자 석방을 알린 상태다.

이들은 정리 집회를 마친 뒤 퇴장한다는 방침이다.

yesji@fnnews.com 김예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