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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진, 내년 롯데콘서트홀 '상주 음악가'로 활동한다

뉴시스

입력 2025.12.10 17:55

수정 2025.12.10 17:55

롯데콘서트홀 개관 10주년 기획공연 일정 공개 조성진, 두 차례 공연…실내악·리사이틀 등 임윤찬, 10주년 기획 첫 무대…정명훈과 호흡 정명훈은 김세현과 협연으로 무대 또 올라
[서울=뉴시스] 피아니스트 조성진(사진=크레디아 제공) 2024.12.04.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피아니스트 조성진(사진=크레디아 제공) 2024.12.04.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조기용 기자 = 피아니스트 조성진(31)이 내년 롯데콘서트홀의 상주 음악가 '인 하우스 아티스트'로 선정됐다.

롯데콘서트홀은 조성진이 내년 7월 14일과 19일 두 차례 '인 하우스 아티스트' 공연을 갖는다고 10일 밝혔다. 이와 함께 2026년 개관 10주년을 맞는 롯데콘서트홀의 기획공연 일정을 공개했다.

상주 음악가로 선정된 조성진은 쇼팽 콩쿠르 우승 이후 첫 국내 단독 리사이틀, 개관 1주년 기념공연 등 롯데콘서트홀과 특별한 인연을 갖고 있다. 내년 두 차례 공연은 실내악과 리사이틀로 구성됐다.



먼저 7월 14일 합을 맞춰본 연주자와 실내악 공연을 펼친다. 조성진은 베를린 필하모닉 악장 다이신 카시모토, 베를린필 수석 단원 클라리네티스트 벤젤 푹스, 호른 연주자 슈테판 도어, 한국인 최초 베를린필 종신 단원 비올리스트 박경민, 이란계 오스트리아 첼리스트 키안 솔타니와 호흡을 맞춘다.

두 번째 공연인 7월 19일에는 리사이틀로 바흐의 파르티타 1번, 쇤베르크의 피아노 모음곡, 슈만의 빈 사육제의 어릿광대, 쇼팽의 14개의 왈츠 등을 연주한다.

롯데콘서트홀은 내년 개관 10주년 기획의 주제를 'Passage(항해)'로 선정해 지난 10년 여정을 되돌아보고 앞으로 새로운 10년을 나아가보자는 취지를 담았다.

[서울=뉴시스] 피아니스트 임윤찬(사진=ⓒRichard Rodriguez, 롯데문화재단 제공) 2024.11.27.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피아니스트 임윤찬(사진=ⓒRichard Rodriguez, 롯데문화재단 제공) 2024.11.27.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첫 무대는 피아니스트 임윤찬이 나선다. 1월 28일 정명훈과 세계 '최고(最古)' 오케스트라 드레스덴 슈타츠카펠라와 협연해 슈만의 피아노 협주곡을 연주한다.

정명훈은 4월 12일 원 코리아 오케스트라와 한 차례 무대에 더 오른다. 올해 프랑스 롱 티보 국제 콩쿠르 우승한 피아니스트 김세현이 협연한다.

새로운 악단과 연주자가 한국을 찾는다.

핀란드를 대표하는 헬싱키 필하모닉은 10월 22일 첫 내한 공연을 갖는다. 상임 지휘자 유카페카 사라스테를 중심으로, 시벨리우스 교향곡을 연주한다. 이날 무대는 시벨리우스 국제 콩쿠르 우승자 바이올리니스트 양인모가 협연해 프로코피예프 바이올린 협주곡을 선보인다.

정명훈 지휘자. (사진=세종문화회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정명훈 지휘자. (사진=세종문화회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전 세계적 센세이션을 일으킨 러시아 지휘자 테오도르 쿠렌치스가 첫 한국 무대에 오른다. 그는 본인이 창단한 유토피아 오케스트라와 11월 17~18일 양일간 공연해 쇼스타코비치·스트라빈스키·말러 등의 작품을 연주한다. 바이올리니스트 다니엘 로자코비치와 피아니스트 알렉산더 멜니코프가 악단과 합을 맞춘다.

음악계 전설의 공연도 펼쳐질 전망이다.

마에스트로 샤를 뒤트와와 피아니스트 마르타 아르헤리치가 11월 21~22일 KBS교향악단과 한 무대에 오른다. 이들은 라벨의 피아노 협주곡, 드보르작 교향곡 9번 '신세계로부터' 등을 선보인다.

[서울=뉴시스] 지휘자 샤를 뒤트와. (사진=롯데콘서트홀 제공 ⓒChris Lee) 2025.12.1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지휘자 샤를 뒤트와. (사진=롯데콘서트홀 제공 ⓒChris Lee) 2025.12.1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이 외에도 여러 해외 음악가들이 한국을 찾는다. 4월 7일 오르가니스트 카메론 카펜터, 6월 4일 바이올리니스트 레이 첸이 피아니스트 훌리오 엘리잘데와 협연을, 10월 6일 오르가니스트 올리비에 라트리과 이신영이 협연한다.


또 롯데콘서트홀의 기획인 '클래식 레볼루션'을 올해 예술감독을 맡았던 레오니다스 카바코스가 다시 이끌고, 대니 구가 마티네 콘서트를 통해 네 차례 공연을 갖는다.

롯데콘서트홀은 2016년 8월 개관해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개관 이후 28년 만에 서울에 생긴 공연장이다.
개관 이후 국내외 유수 오케스트라 공연이 무대에 오르며 한국 클래식 발전을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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