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TV·방송

장영남 '하우스키퍼' 가득 채운 열연…압도적 존재감

뉴스1

입력 2025.12.10 17:59

수정 2025.12.10 17:59

'하우스키퍼' 장영남 스틸
'하우스키퍼' 장영남 스틸


(서울=뉴스1) 고승아 기자 = 배우 장영남이 '하우스키퍼'에서 압도적인 존재감을 발산했다.

지난 9일 방송된 tvN X 티빙 단편 드라마 큐레이션 '하우스키퍼'(극본 한설/연출 정우식)는 서로가 전부였던 두 친구 사이로 들어온 의문의 한 가사도우미로 인해 발생하는 예측불허의 관계 변화를 그린 드라마.

장영남은 극 중 속마음을 잘 드러내지 않는 미스터리한 '하우스키퍼' 곽현남으로 출연, 다시 한번 '믿고 보는' 배우의 저력을 증명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한상미(윤상정 분), 한미진(강나언 분)의 집에 하우스키퍼로 채용된 곽현남(장영남 분)의 모습이 그려져 눈길을 끌었다.

하우스키퍼 면접 당일, 타인들과는 다르게 푹 눌러쓴 모자와 선글라스, 얼굴 한쪽에 자리한 큰 흉터, 타인을 경계하는 듯 지나치게 방어적인 태도는 그간 그가 어떤 삶을 살아왔는지 가늠케 하며 시청자들을 단숨에 극에 빠져들게 했다.

그런가 하면 단순한 고용주와 하우스키퍼를 넘어 한상미와의 관계가 윤곽을 드러내는 순간은 긴장감을 더했다.

한상미와 어쩔 수 없이 이별했어야만 했던 딸과의 공통점을 찾아낸 것. 이후 한상미가 "엄마라고 해도... 돼요?"라고 묻는 순간 흔들리는 동공은 그가 느낀 감정을 생생하게 와닿게 했다.

이렇듯 장영남은 급변하는 곽현남의 감정선을 특유의 밀도 높은 감정 연기로 농밀하게 표현하며 캐릭터에 설득력을 더했다.


'하우스키퍼'에서 비밀을 쥔 핵심 플레이어로 활약하며 또 하나의 강렬한 필모그래피를 추가한 장영남을 향한 호평은 이어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