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뉴스1) 박지현 기자 = 전남 나주 빛가람동의 한 아파트 외벽에서 임금 문제를 호소하며 고공 시위를 벌이던 시위자가 스스로 내려오며 상황이 종료됐다.
10일 나주소방서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5분쯤 나주시 빛가람동의 한 아파트에서 "한 남성이 외벽에 매달린 채 시위한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50대 남성 A 씨는 아파트 상층부 외벽에 안전띠를 착용한 채 매달려 있고 '노무비 2억3000만원(을 지급하라)' 등을 요구하는 문구가 적힌 대형 현수막이 건물 외벽을 따라 내려진 상태였다.
소방당국은 나주지휘대와 고가사다리차 등을 투입해 공기안전매트를 전개하고 구조대가 옥상으로 진입하는 등 대응에 나섰다.
이후 A 씨는 오후 5시 56분쯤 스스로 건물 내부로 내려오며 인명 피해 없이 상황이 종료됐다.
경찰과 관계 기관은 정확한 시위 경위와 임금 체불 여부 등을 확인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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