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조 헬스케어 복합시설 건립
10일 업계에 따르면 엠디엠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엠디엠 리츠)는 전날 국토교통부에 프로젝트 리츠 설립 신고서를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엠디엠은 지난해 국내 최초로 헬스케어 리츠인 엠디엠 리츠를 설립하고 한국토지주택공사로부터 동탄신도시 내 18만6487㎡ 규모 부지를 매입한 바 있다. 프로젝트 리츠 제도는 지난 11월 28일부터 본격 시행됐다. 엠디엠 리츠가 이에 맞춰 첫 번째로 프로젝트 리츠 시장에 진출한 것이다.
엠디엠 관계자는 "프로젝트 리츠 설립 신고서를 정식으로 제출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간 축적해온 고급 주거 단지 개발 역량을 바탕으로 실버주거 시장에서도 차별화된 주거 문화를 구현할 계획이다"고 덧붙였다. 동탄신도시 헬스케어 프로젝트는 연면적 58만7156㎡ 규모로 시니어 주택 2550가구와 오피스텔 874가구, 의료시설 등을 포함한 초대형 헬스케어 복합시설을 건립하는 프로젝트이다. 총 사업비는 약 2조원으로 오는 2029년 준공이 목표다.
이런 가운데 엠디엠을 필두로 프로젝트 리츠 설립 신고가 잇따를 전망이다. 코람코자산신탁은 서울 서초구 서초동 옛 미싱공장 부지에 지상 23층 규모의 프라임 오피스를 건립하는 사업을 추진 중이다. 회사 관계자는 "조만간 프로젝트 리츠 설립 신고서를 제출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이 외에 롯데칠성 물류센터 부지에 복합 오피스를 짓는 사업도 프로젝트 리츠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프로젝트 리츠는 개발 사업의 판도를 바꿀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리츠가 개발 사업 수행 및 투자 운영까지 맡을 수 있다. 또 일반 리츠와 프로젝트금융투자회사(PFV) 보다 여러 면에서 유리한 것이 장점이다. 프로젝트 리츠가 세금 부담에 묶여 있던 대기업 유휴자산 개발을 활성화하는 기폭제가 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이종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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