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프로배구가 여자부에 한해 외국국적동포선수에게 신인 드래프트 참가자격을 부여하기로 했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10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KOVO에서 제22기 제3차 이사회를 개최, 여자부 외국국적동포선수 신인 드래프트 참가 자격 부여 등의 안건을 논의해 결과를 발표했다.
눈에 띄는 건 외국국적동포선수에게 V리그 여자부 신인선수 드래프트 참가자격을 준 대목이다.
외국국적동포선수는 부모 중 최소 1인 이상이 과거 대한민국 국적을 보유했거나 현재 대한민국 국적자의 자녀로서 외국국적을 보유한 선수를 말한다.
외국국적동포선수는 신인선수 드래프트에 참가할 수 있으며 국내 선수와 동일한 대우를 받는다.
KOVO는 "외국국적동포선수의 신인선수 드래프트 참가 자격 부여는 유소녀 선수 수와 유망주 풀 감소에 따른 선수 수급의 확대 방안과 V-리그 경기력 향상 및 리그 흥행 도모를 위한 신인선수 드래프트 관련 규정 변경의 필요성이 대두돼 왔다"고 설명했다.
단 V리그 입단 후 6년 이내 대한민국 국적 취득을 해야 하며, 미취득 시 선수 자격이 박탈당한다.
FA 자격 취득 기준은 6시즌 충족 시 부여한다. 각 팀은 시즌별 1명만 선발 가능하되 최대 2명까지 보유할 수 있다. 이 규정은 2026-27 여자 신인선수 드래프트부터 적용된다.
이외에도 KOVO는 2026 여수·KOVO컵 프로배구대회 2026-27 V리그 경기 일정과 2026 트라이아웃 개최, 여자부 외국국적동포선수 신인선수 드래프트 참가 자격 부여, 2026-27시즌 여자부 보수 규모 확정 등에 대한 안건을 논의했다.
KOVO는 국제배구연맹(FIVB) 지정 2026 클럽시즌 기간과 아시안게임 등 국제대회 기간을 고려해 여자부는 2026년 10월 11일부터 18일까지, 남자부는 19일부터 25일까지 총 15일간 치른다. 장소는 올해에 이어 다시 한 번 여수다.
2026-27시즌 V리그는 2026년 10월 31일부터 2027년 4월 22일까지 개최된다. 정규리그는 10월 31일부터 2027년 4월 2일까지, 포스트시즌은 4월 5일부터 22일까지 열릴 예정이다.
2026 트라이아웃은 효율적인 운영 및 유럽지역 중 접근이 용이한 체코 프라하에서 5월 7일부터 10일까지 남녀부 동시 개최하기로 결정했다.
여자부 보수는 2026-27시즌부터 기존 개인별 상한 8억2500만원(샐러리캡 5억2500만원+옵션캡 3억원)에서 5억4000만원(샐러리캡 4억2000만원+옵션캡 1억2000만원)으로 축소된다. 단 기존 계약 선수들의 계약감은 유지된다.
아울러 2026-27시즌부터 시행되는 아시아쿼터 자유계약제는 남자부 1년 차 12만달러, 2년 차 15만달러, 여자부 1년 차 15만달러, 2년 차 17만달러로 연차별 상한 연봉 기준 내에서 운영하기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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