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한국 여자바둑 김은지 9단과 최정 9단이 다시 한번 결승 무대에서 맞붙는다.
김은지 9단과 최정 9단은 오는 16일부터 서울 성동구 한국기원 바둑TV 스튜디오에서 열리는 제30기 하림배 프로여자국수전 결승 3번기에서 만나게 됐다.
후원사 시드를 받아 본선에 직행한 김은지 9단은 16강부터 유주현 3단·조승아 7단·오유진 9단을 차례로 꺾고 하림배 첫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종전 최고 성적은 2022년 제27기 대회 본선 8강이다.
전기 대회 4강에 올라 시드를 받은 최정 9단도 본선 16강에서 출발해 전유진 초단·김경은 5단·스미레 4단을 연파하고 결승에 올랐다.
김은지 9단과 최정 9단은 이번 하림배에서 올해 세 번째 결승 맞대결을 펼친다.
올 5월 닥터지 여자 최고기사 결정전에서는 최정 9단이, 12월 오청원배 세계여자바둑대회에서는 김은지 9단이 우승하며 한 차례씩 타이틀을 주고받았다.
올해로 30주년을 맞은 하림배는 24일 한국기원 신관 1층 라운지에서 시상식과 더불어 다양한 이벤트로 팬들과 소통할 예정이다.
이벤트는 릴레이 바둑 & 치킨파티, 팬 사인회로 구성돼 있다.
오전 11시부터는 팀 김은지와 팀 최정으로 나뉘어 각 20명씩 릴레이 바둑을 펼치고, 치킨 파티를 진행한다. 이어 오후 1시에 우승자와 준우승자에 대한 시상식과 두 선수 팬 사인회가 이어진다.
하림지주가 후원하는 제30기 하림배 프로여자국수전의 우승 상금은 3000만원, 준우승 상금은 1000만원이다. 제한 시간은 시간 누적(피셔) 방식으로 각자 30분에 추가시간 30초가 주어진다.
※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