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조계 주요 인사 100여명 참석…공로패·감사패 수여
[파이낸셜뉴스]청년 세대 변호사들이 뭉친 한국법조인협회(한법협)가 창립 10주년을 맞아 새로운 회장을 선출하고 향후 법조계에 활발한 활동을 예고했다.
10일 한법협은 전날 저녁 서울 서초구 엘타워에서 정기총회와 창립 10주년 기념행사를 열고 새로운 집행부 출범과 함께 지난 10년의 활동을 돌아보는 자리를 마련했다. 행사에는 대한변호사협회(변협) 김정욱 협회장을 비롯해 국회·법조 기관·전직 회장단 등 주요 인사와 회원 100여명이 참석해 협회의 성장을 축하했다.
김 협회장은 "한법협은 오랜 기간 직역 수호와 청년 변호사들의 목소리를 대변해 왔다"며 "법조계가 청년 변호사를 위한 정책 마련에 힘쓰고 있는 만큼, 한법협이 앞으로도 청년 법조인을 대표해 과감하고 적극적인 정책 제안과 활동을 이어주기를 기대한다"고 축하를 전했다.
조순열 서울지방변호사회 회장은 "한법협은 대한민국 법조의 가장 핵심이자 용광로 같은 끓는 열정의 연합체"라며 "지난 4년간 분골쇄신하며 한법협의 성장을 견인한 김기원 회장님께 감사와 경의를 표한다.
행사는 정기총회 개회 선언 후 선거관리위원장 발표를 통해 채용현 변호사가 제6대 회장으로 선출되면서 본격적인 일정이 시작됐다. 이어 제5대 김기원 회장과 채 신임 회장의 회기 인계·인수와 취임·퇴임 인사가 진행됐다. 만찬 후 이어진 축사에서는 변협, 국회, 변호사회, 법률구조기관 등 각 기관 대표들이 무대에 올라 협회의 10년을 기념하고 청년 법조인의 역할을 격려했다.
채용현 신임 회장은 "김기원 회장님 덕분에 협회가 어려움 속에서도 여기까지 왔다. 향후 협회를 로스쿨과 청년 변호사들이 모여 행동하는 단체로 만들겠다"며 "청년 변호사들을 위한 행사를 확대해 양질의 정보를 지속적으로 제공하고, 지회를 창설해 지방 소속 회원들과도 소통을 확대하겠다"고 취임 포부를 밝혔다.
퇴임한 김기원 회장은 "지난 4년간 도와주신 많은 분들께 다시 한번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한법협이 변호사들이 해야 할 올바른 사명을 진정성 있게 해나가고, 여러 사람들의 의견을 귀기울여 듣고, 뜻이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봉사하고 기여할 수 있는 곳이 되기를 바란다"고 소회를 전했다.
시상식에서는 공로패가 김정욱 초대·제2대 회장과 강정규 제3대 회장에게 수여됐고, 감사패는 김영훈 전 대한변협 회장, 조동용 전 총회의장, 김동현 부협회장, 권혁성 전 사무총장이 받았다.
scottchoi15@fnnews.com 최은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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