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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 인하에도 내부 반란… 2019년 이후 첫 3명 반대표

이병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12.11 04:11

수정 2025.12.11 04:10

파이낸셜뉴스 뉴욕=이병철 특파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10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0.25%p 인하하기로 결정했다. 다만 3명의 위원이 금리 인하에 반대하면서 2019년 이후 처음으로 매파와 비둘기파가 동시에 이탈하는 복합적 균열이 드러났다. 이에 따라 향후 금리 경로에 대한 불확실성이 한층 커지고 있다.

스티븐 마이런 이사는 ‘0.5%p 인하’를 주장하며 비둘기파적 반대를, 제프리 슈미드(캔자스시티)·오스틴 굴스비(시카고) 총재는 동결을 주장하며 매파적 반대를 각각 표명했다. 금리 인하라는 동일한 결정을 놓고 양 진영이 모두 이견을 제기한 셈이다.



연준은 성명에서 “추가 조정의 시기와 폭은 향후 데이터·전망·위험 균형을 종합 평가해 판단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시장은 이번 이례적 분열을 ‘추가 인하 여지 축소’ 신호로 해석하고 있다.


또한 투표권이 없는 4명의 참석자도 ‘소프트 반대(soft dissent)’ 의견을 제출해 내부 의견 차이는 더욱 선명해졌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 사진=뉴시스
제롬 파월 연준 의장. 사진=뉴시스

pride@fnnews.com 이병철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