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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 내년 ‘1회 인하’ 고수...매파·비둘기파 동시 이탈

이병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12.11 04:47

수정 2025.12.11 04:46

【파이낸셜뉴스 뉴욕=이병철 특파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가 내년에 단 한 차례의 금리 인하만 있을 것이라는 기존 전망을 유지하면서, 정책위원들 간 내부 균열이 더욱 뚜렷해지고 있다.

연준은 10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0.25%p 인하했지만 세 명의 반대표가 나오며 2019년 이후 가장 큰 이견 표출이 나타났다. 매파와 비둘기파가 동시에 이탈한 이번 표결은 향후 금리 경로에 대한 불확실성을 키우고 있다.

연준의 점도표(dot plot)에 따르면 19명의 FOMC 위원(투표권 포함·비포함)이 제시한 2026년 말 연방기금금리 중간값은 3.4%로 나타났다. 이는 현재 금리(3.5~3.75%)보다 0.25%p 낮은 수준이며 지난 분기 전망과 동일하다.

시장이 주목한 2026년 전망이 유지되면서 “추가 인하 여지가 크지 않다”는 신호가 강화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점도표는 위원들 사이의 이견을 더욱 분명히 보여줬다.
내년 금리 인하가 필요하지 않다고 본 위원은 7명이었으며, 투표권이 없는 네 명의 참석자도 이번 결정에 동의하지 않는 ‘소프트 반대(soft dissent)’ 의견을 제시했다.

(출처=연합뉴스)
(출처=연합뉴스)

pride@fnnews.com 이병철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