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박하나 기자 = 코미디언 김수용이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 심근 경색으로 삶과 죽음을 오갔던 당시를 전했다.
지난 10일 오후 방송된 tvN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에서는 생사의 고비를 넘고 돌아온 '기적의 수드래곤' 김수용이 유퀴저로 함께했다.
지난달 급성 심근경색으로 쓰러진 김수용이 '유퀴즈'를 통해 방송에 복귀했다. 김수용은 지난 11월 14일 경기 가평군 모처에서 진행된 김숙의 유튜브 콘텐츠 촬영장에서 갑작스럽게 쓰러졌고, 구급대의 조치를 받으며 구리 한양대병원 응급실로 긴급 이송됐다. 이후 호흡과 의식을 되찾은 김수용은 혈관확장술(스탠스) 시술을 받았다.
김수용은 유튜브 촬영 당일 아침, 갑자기 찾아온 가슴 통증을 단순한 근육통이라고 생각해 파스를 붙였다고 고백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후 계속된 통증에 근처 병원을 찾았지만, 큰 병원을 가라는 권유에도 역류성 식도염 약만 받고 촬영장으로 돌아왔다고. 이후 김수용은 촬영 전, 흡연 후 임형준과 인사한 뒤 가슴을 붙잡고 쓰러져 기억이 없다고 고백했다.
김수용이 쓰러진 직후, 당시 함께 있던 임형준과 김숙의 매니저가 심폐소생술을 이어갔고, 김숙이 혀를 잡아당기는 등 빠르게 응급조치를 취했다. 때마침 협심증 약을 들고 있던 임형준은 김수용에게 비상약을 먹이기도 했다고.
20분간의 심정지 끝에 의식이 돌아온 김수용. 당시 김수용을 태운 구급차는 춘천의 영안실로 향하다, 치료를 받기 위해 급하게 구리로 목적지를 변경했다고 전해졌다. 김수용은 깨어나 가장 먼저 사이렌 소리를 들었다고 밝히며 중환자실에서의 기억을 전했다.
기적적으로 깨어난 김수용은 20분의 심정지에 호흡이 돌아온 것도 기적이지만, 후유증 없이 깨어나 의사도 놀랐다고 밝혔다. 김수용은 임형준, 김숙, 김숙 매니저를 비롯해 구급대원, 의료진 등을 향해 "덕분에 새 삶을 살게 됐다, 열심히 감사하면서 살겠다"라며 고마움을 전했다.
한편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은 큰 자기 유재석과 아기자기 조세호의 자기들 마음대로 떠나는 사람 여행을 담은 프로그램으로 매주 수요일 오후 8시 45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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