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임스오브이스라엘에 따르면 이날 왈츠는 예루살렘에서 이츠하크 헤르초그 이스라엘 대통령과 만나 미국의 평화안 2단계 추진 상황을 설명하는 자리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지난 11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채택한, 미국의 가자지구 평화안을 지지하는 결의안을 “이스라엘과 지역 안정에 가장 긍정적인 결의안”이라고 평가하며, "(이 결의안이) 단순한 수사가 아니라 구체적 실행 계획을 담고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제안한 20개 항목의 평화안 2단계는 다국적군이 가자지구를 통제하고, 팔레스타인 기술관료위원회가 행정을 맡는 구조다.
이어 왈츠 대사는 "분명한 것은 하마스는 사라져야 한다"면서 이스라엘의 핵심 요구 사항을 재확인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반드시 피해야 할 것은 어떻게든 하마스가 살아남아 (조직) 재건에 나서고, 국제사회가 수십억 달러를 복구에 쏟아붓고, 하마스가 다시 공격하고, 이스라엘은 대응할 수밖에 없는 악순환에 빠지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오는 12월 29일 플로리다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만나 평화안 진전을 논의할 예정이다. 한편 왈츠 대사의 발언 직전 또 다른 소식통은 미국이 이 시기에 평화위원회 출범을 공식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의장을 맡게 될 평화위원회가 발표되면, 위원회는 중간 단계의 집행위원회를 구성하고, 이 위원회가 가자지구의 일상적인 관리를 담당할 팔레스타인 전문가들로 구성된 기술관료위원회를 지명할 것이라고 소식통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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