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0일(현지시간)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 인하 결정에 불만을 나타냈다.
연준이 이날 이틀 일정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마치면서 정책 금리인 연방기금(FF) 금리 목표치를 0.25%p 인하해 3.5~3.75%로 낮췄지만 더 내렸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연준이 “최소 두 배”는 더 내렸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경제 성장을 촉진하기 위해 연준이 금리를 과감히 내려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금리 인하는 아울러 돈값을 낮춰 미국의 부채 부담을 줄여주는 효과도 있다.
트럼프는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경직돼 있다”면서 “다소 소폭의” 인하만 승인했다고 비판했다.
CNBC에 따르면 트럼프는 이날 백악관에서 기업 최고경영자(CEO)들과 라운드테이블 만남을 가진 자리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날 연준은 추가 인하에는 유보적이었지만 금리를 예상대로 0.25%p 낮추고, 단기 국채 매입도 시작해 시중에 유동성을 공급하기로 했다. 파월 의장도 기자회견에서 예상보다 덜 강경한 입장을 보여 뉴욕 증시가 상승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