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구진욱 기자 = 서울시복지재단이 지난 9일 서울 종로구 클럽806 서울에서 '2025 돌봄의 디지털 전환 사례 세미나'를 열고 AI·로봇 기술을 활용한 돌봄현장의 변화와 정책 방향을 논의했다고 11일 밝혔다.
내년 돌봄통합지원법 시행을 앞두고 기술 중심 논의를 넘어 '사람과 기술이 함께 만드는 돌봄'이라는 관점을 중심에 둔 세미나다.
기조강연은 김익재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AI·로봇연구소장이 맡아 AI·로봇 기술이 돌봄 분야에서 가져올 구조적 변화와 전망을 제시했다.
이어진 주제발표에서 임명준 국립재활원 재활연구소 공업연구관은 기술·정책·사람의 접점을 중심으로 돌봄로봇·AI 정책동향과 윤리적 고려 요소를 설명했다. 서울시 노인·장애인 돌봄기관 종사자를 대상으로 한 인식조사를 발표한 안은정 서울시복지재단 과장은 종사자들의 기대와 어려움, 디지털 전환을 위해 필요한 조건을 제시했다.
종합토론에서는 기술이 '인력 대체'가 아니라 돌봄의 질을 높이는 도구가 되기 위한 조건, 돌봄 대상자의 자율성·존엄성 확보, 부담 경감, 윤리 기준 확립 등이 논의됐다.
유연희 서울시복지재단 사회서비스지원센터장은 "이동·건강관리·정서 돌봄 등 돌봄의 본질적 영역 속으로 기술이 어떻게 진입할 것인지가 지금의 핵심 과제"라며 "세미나 논의를 바탕으로 서울형 디지털 돌봄 방향을 구체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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