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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전원회의서 9차 당 대회 준비 '중요 결론' 내려…인사·예산안도 다뤄

뉴스1

입력 2025.12.11 06:40

수정 2025.12.11 06:40

(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전날인 10일 당 중앙위원회 제8기 제13차 전원회의 2일차 회의를 진행했다고 11일 보도했다.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전날인 10일 당 중앙위원회 제8기 제13차 전원회의 2일차 회의를 진행했다고 11일 보도했다.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서울=뉴스1) 김예슬 기자 = 북한이 노동당 제8기 제13차 전원회의에서 내년 초로 예상되는 제9차 당 대회 준비 방향에 대한 '중요 결론'을 내렸다.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는 회의를 주재하며 올해 주요 정책 집행 성과를 평가했지만, 대외 사안에 대한 논의를 진행했는지 여부는 미지수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1일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제8기 제13차 전원회의 2일 회의가 12월 10일에 진행되였다"며 김 총비서가 전날 1일차 회의에서 논의된 올해 당·국가정책 수행 총화, 당 중앙검사위원회 사업 평가, 당 대회 준비 관련 안건들에 대해 '중요 결론"을 내렸다고 전했다.

김 총비서는 올해 당 및 국가정책 집행 정형에 대한 당 차원의 평가를 제시하고, 주요 성과들을 언급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구체적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신문은 "전원회의는 이어 당 제9차 대회 소집 전까지 해결해야 할 '당면 과제'를 논의했으며, 당 대회 준비사업과 관련한 중요 과업을 포치(부여)했다"라고 전했다. 이는 내년 1~2월로 예상되는 당 대회를 앞두고 정책 노선, 인사, 조직 개편 등 정비사업의 윤곽이 잡힌 것으로 보인다.


전원회의는 또 국가예산심의조를 구성하고 2025년도 예산 집행 실태와 2026년도 예산안을 검토하는 절차에 들어갔다고 신문은 밝혔다. 북한은 통상 연말 전원회의에서 예산안을 정리한 뒤 이듬해 우리의 국회 격인 최고인민회의에서 최종 확정한다.


일각에서는 이번 전원회의가 제9차 당 대회 의제·결정 초안 마련 단계에 해당하며, 향후 공개될 결정서·보도 내용을 통해 북한의 2025~2030년 중기 전략 방향과 대외·대남 기조 변화 여부를 가늠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