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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나 벌었나 아닌 얼마나 옳았나"…AI 시대 공영방송 새 기준 제시

뉴스1

입력 2025.12.11 07:00

수정 2025.12.11 07:00

사진=한국AI서비스학회 제공
사진=한국AI서비스학회 제공


(서울=뉴스1) 정수영 기자 = 한국 인공지능(AI) 서비스학회(KAISS) 창립 학술대회에서 AI 시대 공영방송이 갖춰야 할 새로운 정체성과 전략이 논의된다.

KAISS와 서비스강국코리아는 11일 서울 강남구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AI 서비스와 일자리 창출'이라는 주제로 창립기념 학술대회를 연다.

이번 학술대회는 생성형 AI, 산업 AX(AI 전환), 공공 AI 서비스, K-컬처 AI 등 국내 AI 기반 서비스 전환을 다루며, 산업·학계·공공 분야 전문가들이 대거 참여한다.

특히 '미디어·통신·K-컬처 AI 서비스 리더 초청 세션'에서는 AI 시대 공영미디어가 갖춰야 할 핵심 전략이 집중적으로 다뤄진다. 이 세션에서 KBS 미디어연구소 김정환 PD가 발표자로 나서 공영방송의 AX 추진 방향과 실행 전략을 제시할 예정이다.



김정환 PD는 발표 자료에서 "AI는 단순한 효율 향상 도구가 아니라 공익을 재정의하는 수단"이라며 "공익성·신뢰·다양성을 기준으로 새로운 편성·보도·유통 체계를 구축하게 만드는 기술"이라고 강조한다.

그는 또 공영방송이 AI 시대에 가져야 할 평가 기준을 "얼마나 벌었는가가 아니라 얼마나 옳았는가"라고 규정하며, AI 기반 의사 결정의 중심을 '데이터 기반 공익성'으로 삼아야 한다고 주장한다.


김 PD는 AI 시대 공영방송이 갖춰야 할 정체성으로 국내 시청자 중심에서 글로벌 시청자 지향, 프로그램 제작 중심에서 지식재산권(IP) 스튜디오 체제 전환, 수직적 조직 문화에서 데이터 협업 문화로의 재편 등을 제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