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HEV 추가' 셀토스 흥행 예고…기아, 광주공장 1월 특근 풀가동

뉴스1

입력 2025.12.11 07:05

수정 2025.12.11 07:05

기아는 9일 ‘디 올 뉴 셀토스'를 처음으로 공개했다. 사진은 셀토스 X-라인 외장 이미지. (현대차·기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5.12.10/뉴스1
기아는 9일 ‘디 올 뉴 셀토스'를 처음으로 공개했다. 사진은 셀토스 X-라인 외장 이미지. (현대차·기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5.12.10/뉴스1


ⓒ News1 김지영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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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성식 이동희 기자 = 기아(000270) 대표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셀토스'가 6년 만에 완전 변경 모델로 돌아왔다. 5년 연속 국내 소형 SUV 판매 1위를 수성한 모델에 최근 수요가 폭발하는 하이브리드(HEV) 파워트레인을 처음으로 추가한 만큼 역대급 돌풍을 일으킬 거란 전망이 나온다. 기아 광주공장은 내년 1분기 판매 개시를 앞두고 일찌감치 셀토스 라인 '풀가동' 채비에 돌입했다.

11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기아 광주공장 노사는 내년 1월 셀토스가 생산되는 광주1공장 내 특별근무(특근) 계획을 일찌감치 합의했다. 1월 10일, 17일, 24일 31일 등 총 4회에 걸쳐 기존 8시간 근무에 더해 8시간 연장 근무를 진행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이같은 특근 합의는 셀토스 양산 일정에 맞춰 조기에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광주 제1공장에서 생산된 셀토스는 15만 9965대로 준중형 SUV '스포티지'(18만 663대)에 이어 두 번째로 많았다. 2019년 1세대 모델 출시 이후 부분 변경(페이스리프트)조차 거치지 않았음에도 꾸준한 판매고를 올린 게 생산 호조로 이어졌다. 셀토스는 출시 이듬해인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 5년 연속 국내 소형 SUV 부문 판매 1위를 유지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에는 6만 1897대로 셀토스 사상 국내 최대 판매량을 기록, 2위인 현대차 '코나'(2만 8459대)와의 격차를 2배 이상 벌렸다. 1세대 끝물인 올해 1~10월에도 국내 판매 4만 6404대를 기록하면서 2위 코나(2만 6988대)를 따돌렸다. 따라서 6년 연속 국내 소형 SUV 부문 1위를 달성할 것이 확실시된다.

이번에 공개된 신형 셀토스는 기존 가솔린과 함께 HEV 모델을 신규 추가했다. 기아 동급 SUV 니로 하이브리드(TMED-1)에 들어가는 것과 동일한 1.6L 가솔린 엔진과 32㎾ 모터로 구성된다. 휠베이스는 전작 대비 60㎜ 증가한 2690㎜로 한층 여유로운 실내 공간을 확보했고, 2열 무릎 공간의 경우 기존 대비 25㎜ 늘어났다.


송호성 기아 사장은 "2세대 셀토스를 계획하면서 고객들이 요구했던 공간성 확대와 파워트레인 다양화 요구를 반영했다"며 글로벌 연평균 판매 목표를 43만 대로 잡았다. 지난 5년간 누적 200만 대가 팔린 1세대 셀토스의 연평균 판매량(약 40만 대)을 웃도는 수준이다.
국내 시장에서도 연평균 6만 대를 판매해 지난해 세운 역대 최대 판매(6만 1897대)를 유지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