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IT일반

비난 쏟아지던 카톡…사라졌던 '친구탭' 다시 돌아온다

안가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12.11 08:21

수정 2025.12.11 08:21

이르면 15일부터 기존 목록 형태로 복원…이용자 비판 수용
/사진=카카오
/사진=카카오

[파이낸셜뉴스] 카카오가 다음 주부터 카카오톡 친구탭 첫 화면을 기존처럼 목록 형태로 복원한다. 지난 9월 업데이트 이후 불편을 호소하는 이용자들의 비판이 쏟아지자 이를 수용한 것이다.

10일 정보통신기술(ICT)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는 이르면 오는 15일부터 과거 사용했던 카카오톡 친구 목록을 되살리는 방식으로 업데이트를 시작할 예정이다. 이용자에 따라 실제 업데이트가 적용되는 기간은 이르면 며칠, 길면 일주일 정도 걸릴 전망이다.

이에 따라 카카오톡 첫 번째 탭을 누르면 개편 전처럼 친구 목록을 리스트 형태로 볼 수 있게 된다.

다만 현재 적용된 피드형 친구탭은 선택 사항으로 둬 이용자가 원하면 그대로 쓸 수 있게 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 9월 카카오는 카카오톡 친구탭을 피드형으로 바꾸는 업데이트를 단행했다. 이에 친구로 등록된 이용자가 프로필 사진을 바꿀 때마다 해당 사진이 크게 노출되고 있다.

이후 이용자들 사이에서는 "친구 찾기가 불편해졌다", "알고 싶지 않은 지인 게시물이 보인다"는 등의 불만을 제기됐다.


또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카카오톡 자동 업데이트 차단 방법'을 공유하거나 구글 플레이, 앱스토어 등 앱 마켓에 카카오톡 앱 후기로 최하점을 주는 등 반발이 컸다.

카카오는 결국 지난 9월 개편안을 발표한 지 일주일여만에 친구 탭 개선 계획을 밝혔다.
올해 안에 기존 가나다순 전화번호부 형태로 되돌리며 개편 후 제공했던 피드형 게시물은 별도 '소식' 메뉴로 분리해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